부산 수능 결시율 역대 최고…“최저등급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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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03.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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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수능]부정행위 23건…탐구영역 응시절차 위반 14명·전자기기 7건 등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 한 수험생이 부모님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능 1교시부터 4교시까지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혹시모를 전파로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될 경우 다가오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학력이 필요없는 수시전형 지원자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감수하면서까지 응시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부산지역 수능 결시율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Δ1교시 국어영역은 10.14% Δ2교시 수학영역 9.94% Δ3교시 영어영역 11.01% Δ4교시 한국사 11.3%·탐구영역 11.14%로 모두 10%내외 수준을 보였다.

모든 영역별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2~3%p 올랐다. 국어영역은 3.07%p, 수학영역 2.66%p, 영어영역 2.79%p, 한국사 2.74%p, 탐구영역 2.67%p 각각 상승했다.

학령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과 코로나19 재유행이 맞물려 수능응시 인원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9년간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현황에서 부산지역 고3 수험생 응시 인원을 살펴보면 2013학년도 수능부터 2021학년도 수능까지 3만 3896명(2013학년)→3만2685명 →3만1441명→2만9733명→2만7834명→2만6568명→2만6695명→2만3190명→2만105명(2021학년) 순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반면 재수생은 비교적 하락폭이 적다. 재수생 응시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7269명(2013학년)→6469명→6410명→6682명→7113명→6923명→6555명→6942명→6562명(2021학년) 등으로 집계된다.

권혁제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수능응시 인원은 줄고 결시인원은 늘어나면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4%의 크기가 작아져 상위권에서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수시로 넣은 대학에)합격을 못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며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이런 유례가 없었고 감염병의 영향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23명이 부정행위자로 적발돼 시험장에서 퇴실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탐구영역시간에 과목을 푸는 순서를 지키지 않았거나 시험지 2개를 책상위에 올려뒀다가 부정행위자가 된 경우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수능시험 부정행위 사례는 모두 23건으로 집계된다.

휴대폰이나 디지털 전자시계, 탭(전자기기)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학생은 7명이고 시험종료 이후에 답을 작성한 학생 2명, 탐구영역 응시절차를 위반한 학생 14명으로 모두 23명이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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