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상 첫 ‘코로나19 수능’…두 자릿수 결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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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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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방역 체제 속에 치러진 수능시험이 끝났습니다.

경남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4명이 별도 시험장에서, 발열과 기침 증상이 생긴 21명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봤는데요.

수시 합격자가 늘면서 경남도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았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상 첫 '코로나19' 수능이 치러진 경남의 한 시험장입니다.

후배들의 시끌벅적한 응원을 받는 진풍경은 사라지고, 수험생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하고 입실합니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로 한차례 연기된 데다, 방역 수칙을 지키며 시험을 봐야 하는 모습에 학부모들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학부모 : "일단은 체력관리가 제일 문제였고, 코로나 때문에 한 달이나 연기되어서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로서는 제일 마음이 아팠던 것 같아요."]

경남에서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모두 4명, 시험장 입실 이후 발열이나 기침 증상으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친 수험생은 모두 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행히, 확진자는 없어 병원 시험장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경남의 1교시 결시율은 12.43%, 지원자 가운데 3,569명이 결시해 지난해 9.78%보다 2.65%포인트 많았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 난이도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민/수험생 : "국어 과목, 수학 과목은 평이했고, 영어 과목은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 과목은 평이했던 것 같습니다."]

유례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능 시험을 치른 경남의 수험생은 2만9천78명.

시험이 끝이 났지만, 가족 외식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계속 지켜며 논술과 면접 등 각종 대학별 고사를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김대현

배수영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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