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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뉴스통신) 김영주 기자 =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미션을 수행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LASK 린츠와의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5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면서 32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팀의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해리 케인,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이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아 조세 무리뉴 감독인 손흥민 최전방 배치 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린츠의 강한 압박과 수비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고 기회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심기일전했고 후반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팀의 역전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빠른 스피드, 돌파, 결정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이후에도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빠른 스피드를 활용에 역습에 힘을 불어넣으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추가 득점의 기회도 있었다.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가레스 베일이 패스를 건넸지만, 질이 좋지 않았고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 역시 “베일의 패스가 좋았다면 손흥민은 2골도 가능했다”며 평가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교체 아웃됐다. 주말에 치러지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대비를 위한 무리뉴 감독의 체력 안배였다.

이후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골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다행히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했기에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공격수의 부재에 원톱이라는 임무를 맡은 손흥민이다. 늘 그랬던 묵묵히 최선을 다했고 특유의 장점을 살려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팀의 역전골까지 만들면서 미션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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