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서울이 멈췄다…제야의 종 행사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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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06.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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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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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어젯(5일)밤 9시 식당이나 상점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는데 불편하지 않으셨습니까? 올해는 67년 만에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일단 연말까지는 가급적 만나지 말고 만나도 일찍 헤어지는 불편함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비상조치 첫날, 밤 9시가 되자 대형마트가 문을 닫습니다.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단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폐점이 평소보다 2시간 앞당겨진 겁니다.

[박용수/서울 영등포구 : 2시간 정도 당겨서 오긴 했어요. 9시까지밖에 안 한다고 하니까. 조급한 마음으로 오긴 했죠.]

영화관 입장 마감은 상영 시간을 고려해 저녁 7시쯤으로 더 당겨졌습니다.

시내버스 운행도 30% 감축되면서 승객들의 대기 시간도 다소 길어졌습니다.

[홍지은/서울 동작구 : 평소 3~4분, 늦어도 5분 정도 기다리는데 지금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어요.]

강력한 방역 조치가 효과를 내려면 현장에서도 잘 따라야 할 텐데 곳곳에서 빈틈은 여전했습니다.

출입자 명부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음식점이 있는가 하면

[박경오/서울시 식품안전팀장 : 아예 출입명부 관리가 안 되는 거거든요. 전자 출입 명부 없다는 것 자체가… 이건 저희가 시정하게끔 (하겠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 안 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당 관계자 : 마스크 잘 끼세요. 촬영하니까.]

밤 9시가 가까워지자 대부분 식당과 점포들이 문을 닫았지만, 일부 이용객의 비협조로 수칙을 위반하는 업소도 있었습니다.

[식당 관계자 : 손님들이 마무리하시고 일어나는 중이라서… ((9시) 20분이 넘어서요 지금.) 나가시라고 그래도…]

서울시는 12월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새벽까지 진행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고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이용한·최준식, 영상편집 : 하성원)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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