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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최철호, 찬란한 복귀 될까? 사업실패→택배 일용직→부친상 `역경의 길` (종합)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상은 객원기자]

'마이웨이' 최철호가 역경을 딛고 복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최철호의 충격적인 근황을 더불어 그의 진솔한 속내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철호는 택배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보여줘 충격을 더했다. 긴 시간동안 자숙을 하면서 지냈던 그였기에 그의 변화가 놀라웠던 것. 최철호는 "트로피랑 20돈을 받았다. 집을 정리하면서 제가 하는 사업도 모든걸 정리했다. 금이나 이런것도 정리했다.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순금메달을 팔아서 100만원 조금 넘게 받았다. 어쩔 수 없었다고 아내한테 얘기하니까 아무말도 안하더라"며 생활고를 겪었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신용문제로 인해 개인 카드도 개설할 수 없을 만큼 경제적인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고.

촬영 도중 최철호는 충격적인 비보를 받았다. 촬영도중 갑자기 부친이 사망하게 된 것. 최철호는 애써 눈물을 감추며 납골당에 한참동안 자리를 지켰다. 최철호는 "못 들었다. 일어나서 보니 전화가 수십통이 와있더라. 꿈인줄 알았다. 그래서 정신없이 진짜 아무 생각도 안들고 갔는데 요양원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누워계시더라"며 심정을 전했다. 이어 최철호는 "아버지가 요양원으로 옮기시기 전에 어머니가 얘기한거 같았다. 철호가 망해서 집을 뺐다 라고 하셨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철호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남아있었다.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가 아버지 소식을 듣지 못한 것. 무거운 마음으로 최철호는 어머니가 계신곳으로 향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최철호는 손수 물도 드리며 효심을 내비췄다. 10년의 속죄도 이어졌다. 최철호는 "거짓말을 했으니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후배한테도 미안하다"며 자신의 죄를 늘언제나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최철호는 이효재의 집에 방문했다. 효재표 집밥을 선물 받은 최철호. 이효재는 "여기 얼었는데 안죽고 꽃이 핀걸 보라. 이거 철호 꽃이다"라며 그를 다독였다. 최철호는 이효재가 직접 찐 찰밥을 맛있게 먹었다. 연신 이효재는 먹는 방법을 알려줬고, 최철호는 "너무 비교가 안될정도로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효재는 "유심히 티비를 보고 있으니까 알아봤다. 여기서 밥을 먹고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배우인데 정말 진정한 주연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철호 씨 인생에 봄이 올것이다"며 든든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철호는 시장에서 고기를 잔뜩 샀다. 한우를 넉넉하게 산 그는 처갓집까지 찾아갔으나 물건만 두고 내려왔다. 최철호는 "집앞에 고기랑 딸기 좀 놨어"라며 "오늘 아들 생일이잖아. 아들 좋아하는 고기랑 딸내미 좋아하는 딸기 놨어"라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췄다. 이어 그는 아내에 대해 "인생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23살에 나한테 와서 결혼하고, 고생이 많아서. 원래 내색을 잘 안하는 편이에요.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저보다 더 어른스럽다. 아내한테 문자가 왔는데 아들이 '엄마 미래를 보고 살아야지' 라고 했다고 들었다. 그말을 듣고 짠했다. 동료들 보기도 그래서 혼자서 화장실 들어갔다 나오고 했다"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철호는 아들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아들은 아빠 최철호에게 "잘 될일 밖에 안남았다"며 아빠의 말을 묵묵히 들어줬다. 최철호는 아들을 바라보며 다시 마음을 잡았다고 했다. 최철호는 "아내한테 들었는데 아들이 어느샌가 내 사건을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 미안했다. 그 때 정말 눈물 많이 흘렸다"며 앞으로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살 것을 다짐했다.

최철호는 '복수해라' 촬영장에 방문했다. 조명 가게 사장 역으로 활약할 예정인 그는 미리 도착해 대본을 미리 살펴봤다. 시작 전부터 혼자서 리허설을 해보기도 하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최철호는 "오랜만에 나온다고 옷을 신경 써줬더라"며 부끄러워했다. 의상팀 또한 최철호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했다. 오랜만에 하는 메이크업에 최철호는어색한 모습이었다. 최철호는 "촬영장에 있는게 어색하다. 원래 택배 해야 할것만 같고 그렇다"며 멀리서 촬영 준비 현장을 바라봤다.

짧은 촬영을 마치고 최철호는 "작은 역할이 아쉽지만 재밌고,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굉장히 간절했다. 미치도록 하고 싶었다. 결국 복귀는 하긴 했지만 복귀 전까지가 정말 미치도록 간절했었다"며 연기자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 소원이 닿은걸까 박해미와 함께 시트콤에 출연하게 됐다. 박해미는 "연락을 한동안 못하다가 우연히 아는 친구를 통해서 최철호의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랬다. 당장 지금 부르자, 어디 있냐고 했다. 내가 같이 이번에 작업해야겠다"며 그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해미는 "빛을 볼 수 있는 친구라 아까워서 불렀다.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새출발이라는게 보인다"며 용기를 줬고, 최철호는 "나태하거나 게으르거나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싶었다"며 스스로를 반성했다.

김청 또한 그를 도왔다. 김청은 최철호에게 함께 김장 봉사를 가자고 제안했다. 아무말 없이 묵묵하게 노동을 하던 최철호. 그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다는 소망에 대해 "지금도 두렵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어떻게 될까? 돈은 벌 수 있을까? 좌절이 갑자기 몰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 이겨낼 수 있는 건 가족. 그것도 사치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내가 무엇을 가리냐. 돈을 벌어서 집을 마련하고, 온 가족이 모여서 풍족하지 않더라도, 내가 생계를 책임 질 수 있는 그게 다이다"며 깊은 다짐을 새겼다.

한편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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