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한 유튜버가 게시한 조두순 관련 영상은 7일 기준 조회수가 약 70만회를 달성했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조두순 출소날에 맞춰 찾아가 ‘응징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다.
댓글 역시 사적 보복을 부추기고 있다. “조두순 때리고 감옥 가면 내가 시위라도 해서 구해줄게”, “조두순 때리면 떡상(인기 급상승)이다”, “조두순 때리고 기억 안 난다고 해라” 등의 반응이 연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조두순 가족의 새 주소를 공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 사적 응징이 가해질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다. 아직까지는 대개 조두순에 대한 분노 표출이나 클릭 유도를 목적으로 한 자극적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돌발사건을 막아야 하는 교정당국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법무부는 조두순을 다른 출소자들과 분리해 별도 호송차량에 태워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오히려 시민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두순 거주지가 있는 안산시와 경찰 역시 조두순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출소 전까지 초소 설치, CCTV 보강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조두순을 향한 비판 여론과 별개로 만일 사적 보복 행위가 이루어진다면 경찰은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극악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법적으로 피해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조두순은 이번 주 토요일인 12일 출소 후 24시간 전담 보호관찰관의 감독을 받고 재범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상담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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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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