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文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가세연 “폭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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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15. 오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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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을 방임·묵인했다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서울시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20.7.17/뉴스1 © News1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강 변호사의 자택에서 그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강 변호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 변호사에게 수차례 출석 요구 통지를 했는데도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신청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구속의 필요성이 없을 경우 조사가 끝난 뒤에 귀가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강 변호사는 3월 가세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한 남성의 사진을 보여주며 신천지예수교(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89)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사과 방송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왼쪽부터), 김용호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인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가세연은 8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강 변호사의 체포 소식을 알렸다. 가세연 측은 “문제가 된 영상을 올렸던 당시 즉각 사과 방송을 했다”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는데 자택에서 체포한 건 폭력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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