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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J철구, 짧은 자숙·반성없는 '삭발 쇼'…별풍선에 기립박수

박지선·박미선 외모 비하 발언 논란
아내 외질혜 "어차피 잠잠해져" 발언에 논란 확산
딸 초등학교 입학에 불똥…'입학 반대' 여론 계속
5일 뒤 방송복귀…별풍선 받고 삭발한 뒤 기립박수
누리꾼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 비난
8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철구는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방송 도중 생각 없이 말한 점 죄송하다. 앞으로는 말 실수 조심하면서 방송을 하도록 하겠다.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이후 한 시청자가 별풍선(아프리카TV용 화폐) 1만 개(약 100만 원)를 두 번 연달아 보내자 머리를 삭발했다. 사진=아프리카TV 철구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과 방송인 박미선의 외모 비하로 물의를 일으킨 아프리카TV BJ철구(본명 이예준·31)가 짧은 자숙 기간을 가진 뒤 복귀방송에서 진정성 없는 태도를 보여 또 다시 논란이 불붙었다.

8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시작한 철구는,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방송 도중 생각 없이 말한 점 죄송하다. 앞으로는 말 실수 조심하면서 방송을 하도록 하겠다.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반성의 의미로 머리를 밀라"고 말했고 철구는 "X까"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저한테 왜 그러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한 시청자가 별풍선(아프리카TV용 화폐) 1만 개(약 100만 원)를 두 번 연달아 보내자 "바리깡 가져와라"라고 말한 뒤 머리를 삭발하기 시작했다.

8일 BJ철구가 삭발한 뒤 별풍선을 받고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철구 방송화면 캡처.

이에 또다시 별풍선을 1만개 받자 "감사합니다"라며 기립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이날 철구의 뜬금없는 삭발 퍼포먼스, 별풍선으로 인한 지나치게 밝은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철구는 방송에서 "즐겁게 하도록 하겠다. 어차피 반성 많이 했다. 기죽은 표정한다고 반성하는 거 아니다 깔 사람은 깐다"면서 "어차피 제가 표정을 안 좋게 해도 욕을 먹을 것이기에 따로 표정 관리는 하지 않겠다. 방송해야 하기 때문에 표정이 안 좋으면 안 된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3일 철구는 생방송 중 한 여성 BJ가 "홍록기 같다"고 말하자 "박지선은 X지세요"라고 대응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고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것이냐"고 지적하자 철구는 "홍록기 닮았다고 해서 그랬다. 박지선이 아닌 박미선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해 더욱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박미선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구세요? 외모 지적하기 전에 거울부터 보고 얘기하시죠. 생각하고 얘기하라고 뇌가 있는 겁니다"라는 글로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BJ철구(왼쪽)과 아내 BJ외질혜. 사진=외질혜 인스타그램 캡처.

철구의 아내인 BJ 외질혜의 반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외질혜는 생방송 중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비속어와 함께 "박미선이라고 했다잖아"라고 반박한 뒤 "어차피 다시 잠잠해질거다" "그래봤자 잘 먹고 잘 산다" "방송 정지 먹으면 휴방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외질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송 상황을 채팅으로만 알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선동 당하지 말라는 채팅이 올라와 그 발언을 하게 됐다"며 "제 발언으로 인해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결국 두 사람의 초등생인 자녀 입학을 반대하는 여론까지 불붙게 됐다. 특히 이들의 딸이 인천 소재 한 사립초등학교에 합격했다는 소문이 돌자 각 학교 학부모들은 철구·외질혜 딸의 입학을 강하게 반대했다.

BJ철구·외질혜 딸이 입학한다고 소문 난 인천의 모 초등학교 측이 SNS에 올린 글. 사진=해당 초등학교 인스타그램 캡처.

급기야 해당 초등학교는 공식 입장을 내 "BJ 철구씨의 딸이 OO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그러면서도 "사립초등학교의 입학 자격은 특별한 것이 없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아이라면 추첨을 통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면서 "일부 네티즌들의 말씀처럼 돈만 있으면 다닐 수 있는 학교, 돈 준다고 아무나 받는 사립초등학교는 대한민국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BJ철구는 1989년생, 만 31세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2008년 은퇴한 뒤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철구는 이후 유튜브를 병행해 현재 15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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