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마포구 자택에서 강 소장을 체포한 뒤 조사했다.
이번 체포는 올해 3월 더불어민주당 측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강 소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당시 강 소장 등은 유튜브 영상에서 문 대통령이 누군가와 악수하는 장면과 함께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악수하는 장면'이라는 취지로 소개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남성은 이 교주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12년 대통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이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한 참가자와 악수를 나눈 것이엇고 강 소장도 사진 속 인물이 이씨가 아니라고 뒤늦게 인정했다.
'가세연'은 8일 정오께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통해 "경찰 3명이 강 소장 집으로 와서 체포했다"며 "사진 상의 인물을 혼돈해 정정보도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의 체포에 대해 "누가 봐도 폭력이고 우파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강 소장이 3개월간 4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해 체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경찰 소환에 불응한 이유에 대해 "온갖 사람들이 고발을 해서 걸려있는 사건이 수십 건 되는데 경찰·검찰이 부른다고 다 나갔다가는 가로세로연구소 업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체포된 것에 대해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라며 "다른 언론들은 안 하고 우리(가로세로연구소)만 특별히 고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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