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은 “누구나 알거다. 난 대배우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파이팅 하는 것 같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오는 분들은 업계 최고의 사람들인데 어중이떠중이 배우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게 스스로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본업에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는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게 훨씬 많다. 최선을 다해서 의리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청약 당첨 소식을 알렸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다. “만약 청약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 서울 땅에서 못살았을 수도 있어요. 우리 국민들에게 청약을 정말 추천해요. 특히 청약 통장은 기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생각하고 청약 통장을 만들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예요. 청약 당시 재심사까지 갔거든요. 당첨됐을 때 스스로도 당첨 소식을 믿지 못했어요. 당시에는 계약금도 없어서 어머니께 빌렸죠. 대출을 받아서 집 값을 갚아 나가는 게 큰 숙제예요.”
이시언은 2018년을 돌아보며 “안 좋은 일보다는 좋은 일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배우 이시언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보답을 잘하고 있는지 고민이다”라고 했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는 배우 이시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학교에 장진 선배가 강의를 온적이 있어요. 학교에 다닐 땐 ‘연극배우가 탑’이라는 생각이 컸어요. 그런데 장진 선배가 ‘스타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아무도 손을 안들었어요. 그랬더니 ‘스타라는 말이 부끄럽냐. 너희가 되고 싶어하는 최고 아티스트가 바로 스타’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최고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송강호 선배님이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잖아요. 그런데 그분이 스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죠. 가능하다면 저도 최고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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