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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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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으로 피인수 '강세'...에스씨엠생명과학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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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인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장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01포인트(0.33%) 하락한 2746.46으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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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 등으로 5.13포인트(0.19%) 내린 2750.34에 출발해 낙폭이 확대되면서 2718.70까지 밀렸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로 상승 전환한 뒤 2765.46까지 오르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지만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은 1조36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13억원과 442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4.99%)과 건설업(4.25%)이 크게 올랐고, 비금속광물(2.12%)과 운수창고(1.27%), 음식료품(0.42%), 의약품(0.67%) 등도 상승했다. 전기·전자(-1.39%)와 화학(-0.87%), 통신업(-0.7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셀트리온(1.84%)과 기아차(0.16%)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1.35%)와 SK하이닉스(-3.32%), LG화학(-2.2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한국전력(6.25%)은 연료비 연동제 시행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전력이 임시이사회를 통해 요금개편안을 의결하고 17일 발표될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이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료비 연동제는 전기와 가스 등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석탄, 천연가스, 중유 등 가격 변동을 소비자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한국전력의 원료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추진해오던 전기요금개편안 중 연료비연동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임시이사회를 통해 요금개편안을 의결하고 오는 17일 발표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료비연동제 시행으로 적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유지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밸류에이션(0.3배)를 적용하면 한국전력의 주가상승 여력은 여력은 42.9%"라며 "한국전력의 가치는 3만2000원 수준으로 보이나 향후 늘어날 환경비용도 요금개편에 추가로 포함될 경우 적정주가는 4만3000원, 시총은 27조6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대웅제약(18.80%)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대웅제약 최대주주인 대웅(26.75%)도 급등했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6.38%)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피인수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관련 본입찰 결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두산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과 계약서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2∼3주간 추가 협상을 벌인 뒤 연말 본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건설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5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남광토건이 상한가로 치솟는 등 이날 건설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7.89포인트(0.86%) 오른 921.70에 마감했다. 지수는 0.79포인트(0.09%) 내린 913.02에 시작했으나, 강세로 장을 끝냈다.

 

개인이 146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71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4.60%)와 셀트리온제약(7.53%), 제넥신(6.95%) 등이 크게 오르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3.37%)는 하락 마감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제넥신의 미국 합작법인 코이뮨과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동종 'CARCIK-CD19'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임상 1/2상 중간결과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이날 밝히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임상 1/2상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총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발표는 이 중 15명(소아 4명·성인 11명)의 중간 결과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동종 CARCIK-CD19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으며, 일부 환자는 면역 카티(CAR-T)세포가 최대 70%까지 증식되기도 했다.

 

고용량을 투여한 9명 중 7명은 28일째에 완전관해(암세포를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보였다.

 

대부분의 CAR-T 기반 면역항암제가 소아 대상으로 개발됐지만, 동종 CARCIK-CD19는 성인에게서도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동종 세포치료제 투여 후 흔히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의 발현, 신경독성, 용량 제한 독성반응(DLT)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다. CAR-T 치료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의 발현율도 낮았다. 코이뮨이 개발 중인 동종 CARCIK-CD19는 CAR-T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087.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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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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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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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려워도 포기 못해”…게입업계 AI 산업 '박차'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게임업계가 실적 부진의 이유로 구조조정, 자회사 정리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미래먹거리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산업은 더욱 강화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을 포함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6274억원, 영업손실은 63억원으로 내다봤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등 다수의 신작들이 2분기에 몰려있어 1분기 공백을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굵직한 신작 '쓰론앤리버티'를 선보였지만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0~90% 이상 감소한 수치다. 넥슨이 최근 발표한 1분기 IR 예상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1억엔(약 8764억원)에서 1071억엔(약 9667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최소 152억엔(약 1372억원) 에서 최대 234억엔(약 2112억원)을 기록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9~26%, 영업이익은 약 61∼75% 감소할 전망이다. 게임업계가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상반기 보릿고개가 우려된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업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체인저 선택한것은 'AI' 다. 넥슨은 생성형 AI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넥슨은 보이스 크리에이터 기술로 전문 성우의 도움 없이 NPC(컴퓨터가 조종하는 캐릭터)에 AI 더빙 기술을 선보였고, 이용자 조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실시간 중계하기도 한다. 넥슨은 2017년 AI 연구개발 조직 인텔리전스렙스를 설립해 현재까지 꾸준히 연구 중에 있다. 인텔리전스랩스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에 부가 기능은 물론 딥러닝, 머신러닝 등 기술을 활용한 기술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넷마블은 AI 연구와 기술 개발, 데이터 분석을 위해 AI 센터를 2018년 설립했다. 강화학습 기반 기술을 활용해 가상 아이돌 '메이브'를 만들고, 해당 그룹과 대화할 수 있는 '챗 시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AI 기반 음성 명령 기술로 터치와 입력 등 물리적 요소 없이 이용자의 음성만으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퀘스트 진행 외 다양한 게임 메뉴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음성 명령 기술 외에도 이미지 생성형 AI&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언어모델), 강화학습 기반 AI 플레이 등 다양한 영역에 AI를 접목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AI 기술 상용화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MOU를 체결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활용해 엔씨소프트의 생성형 AI 언어모델 바르코(VARCO)를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게임 개발 과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과 게임 개발과 운영을 위한 데이터분석 등 새로운 게이밍 환경 구축을 위해 나간다는 목적이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딥러닝과 AI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와 투자 규모를 확대 중이다. 올해는 AI 기술을 활용해 NPC들과 게임을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가상 친구 '버추얼 프렌드' 도입을 목표로 한다. 버추얼 프렌드는 여러 AI 기술이 접목된 집합체로 이용자와 실시간 양방향 소통, 자연스러운 동작 구현, 게임 이용자에 맞춘 실력 조정 등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3D Vision&Animation(스타일 변환과 3D 아바타 생성 기술), Voice Synthesis(감정 표현이 자유로운 음성합성), Data Centric Research(데이터 수집·관리 최적화 연구) 등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게임사들이 AI로 게임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특히 아트의 경우 AI를 활용하면 시간이 훨씬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게임 안에서 콘텐츠의 퀄리티 향상에 도움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게임도 기술이다보니 AI를 활용하면 개발이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될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3사, 미래 먹거리 선점으로 성장 돌파구 찾는다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합산 4조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에도 성장세가 둔화되며 AI 신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주요 이통사들은 현재 AI 서비스 중심 신사업이 대중화와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628억원으로 전망된다. SKT·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4조4008억원으로 전년대비 0.4% 늘었다.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1조2411억원) 대비 1.75% 증가해 가까스로 수익성을 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시장 경쟁에 집중하기보다 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개선 등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AI 서비스 기반 신사업에서 성장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SKT는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하고 기존 사업을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으로 재편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SKT의 AI 피라미드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하며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해 9월 2028년까지 AI를 통해 매출의 36%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T는 현재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거대언어모델(LLM), AI 개인비서 '에이닷',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2019년부터 AI를 모든 사업에 적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KT의 AI 사업 범위는 AI 챗봇서비스, AI 스팸차단, 클라우드 솔루션, AICC 기술, AI 광고서비스, 로봇업무 자동화 솔루션 등 광범위하다. KT는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 확장하고 B2B·B2G·B2C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해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한다. 황현식 사장은 올해 플랫폼 사업 확대를 강조하며 특히 자체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을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 기반 AI 에이전트, AI콜봇 등 AICC, 전기차 충전서비스, 안내·배송로봇, 양자정보통신 기술 등 다양한 신사업들을 추진하며 AI를 활용한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업계는 이통사가 AI 서비스 등 신사업이 매출로 연결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AI 서비스가 대세이고 이에 기반한 LLM, 자율주행, B2B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하지만 AI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매출로 연결되려면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AI 서비스 기반한 B2B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지만 각 사업의 성격에 따라 신사업이 대중화, 상용화되는 시점은 달라질 것"이라며 "신사업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을 단정짓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통3사의 글로벌 AI 인재 유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SKT는 'SKT AI 펠로우십’ 등 다양한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고, KT는 올해 AI 및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을 최대 1000명 영입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13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주요 AI 분야의 글로벌 석·박사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섰다.

조선에 플랜트•해상풍력 더해 몸집 키운 한화오션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한화오션이 회사의 본질인 조선 외에 건설, 에너지 분야 역량을 키우면서 체격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화의 풍력, 플랜트 사업의 인수를 결정하면서 해상풍력 토탈서비스 기반 구축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7월 1일자로 ㈜한화 건설부문의 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 일체를 양도받는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해상풍력 전반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EPC(설계, 조달, 시공) 인력을 확보해 플랜트 설계 능력과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한화오션은 해양사업부, 특수선사업부, 상선사업부, 거제조선소 등에서 경력사원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각종 선박의 설계, 영업, 사업관리 경험을 가진 이들을 찾는다. 또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의 성능혁신, 미래에너지, 스마트솔루션, 제조혁신, 방산기술, 기술컨설팅 분야 등의 연구직 채용도 함께 진행 중이다. 특히 스마트야드 연구직 채용에서는 플랜트 시뮬레이션 경험을 가진 이를 우대한다. 물리엔진 기반의 시공간 배치 최적화 연구 등을 담당하는 해당 직무를 통해 한화오션이 플랜트 분야 기술력 강화에 힘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이외에도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에서 해운 및 해양 부문 상업, 전략 총괄 책임자로 근무한 클레어 라이트를 런던지사의 글로벌 영업 담당으로 영입했다. 또한 필립 레비 전 SBM오프쇼어 아메리카 사장을 발탁해 해양사업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회사는 클레어 라이트는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 전환, 탈탄소 분야에 경험이 많아 친환경 선박 네트워크 확장에, 필립 레비는 풍부한 석유, 가스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사업부의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지난 2022년 그룹 내 방산 계열사 통합 후 최근 인적분할로 방산, 항공 및 우주 분야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 구축 계획을 세워 핵심 계열사가 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언급한다. 한화오션을 글로벌 시장 탑티어 해양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인 사업 인수 및 인재 영입 행보라고 파악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국내 조선업계는 향후 4년 가량은 일감 걱정이 없는 상태로 수주량을 확보한 상태에서도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에 연이어 성공해 올해 1분기 동반 흑자가 전망된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한 뒤 지속되는 조선업 호황에 실적 개선에 크게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의 경쟁사와 비교하면 한화오션의 선박 수주량은 적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86척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달러의 73%를 채웠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6척, PC선 32척, LPG(액화석유가스)·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32척, 에탄올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3척, 자동차 운반선(PCTC) 2척,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등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고 해양설비 1기도 수주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까지 수주 38억4000만달러를 채워 올해 목표 97억달러의 40%를 채웠다. 한화오션은 최근까지 선박 12척, 23억5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들 경쟁사의 실적과 비교하면 수주액이 적다. 한화오션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군별 전문화 시스템을 구축해 해상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해상풍력, 플랜트 사업 인수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EPC 인력 확보로 기본설계, 관리 능력이 향상된 상황에서 사업 개발 및 발전, 전력 판매 등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해상풍력 밸류체인 완성으로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