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20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6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13점이 된 토트넘은 앤트워프(승점 12)를 끌어내리고 조 1위로 32강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경기 전 이미 다음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이에 '공격 주포' 손흥민과 케인을 벤치에 앉혔다. 지오바니 로셀소,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선발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지만 토트넘은 전반에 고전했다. 비니시우스와 베일이 문전에서 빠르게 뛰어다니고, 이들에게 모우라가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밀어줬지만 번번이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때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프리킥 하나가 나왔다. 발끝의 주인공은 베일이었다.

후반 11분 베일의 무회전 프리킥이 앤트워프의 골대를 강타했다. 이때 흐른 볼을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골은 비니시우스가 기록했지만, 베일의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이 더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이 골로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12분 손흥민과 케인을 투입시키면서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25분 로셀소의 추가 득점까지 터지면서 원했던 승리를 손에 넣었다.

경기 후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주된 공격 대부분은 베일을 통과했다. 베일이 볼을 많이 만지지는 못했지만, 비니시우스의 골을 만들어내는 30야드에 달하는 프리킥을 찼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