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사흘연속 700명 육박…은평 지하철역 직원 10명 감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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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2-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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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음식점·노래교실 관련 총 216명

  • 군포시 요양시설 선제검사서 26명 확진

  • 울산 요양병원 관련 누적 157명

  •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1670명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대문중앙상가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요양원, 종교시설, 음식점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소재 지하철 역사에서 지난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잇따라 감염돼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확진자 모두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173명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1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 확진자는 216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선 수원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 총 28명이 확진됐는데 지표환자가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방문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대전 지역의 종교모임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다시 같은 지역의 김장모임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군포시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선 지난 8일 당국의 선제 검사를 통해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설 이용자가 18명, 종사자가 7명, 가족 1명이다.

인천 부평구 일가족-증권회사 관련 사례에선 지난 6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26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누적 2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부평구 가족 관련이 7명, 유안타증권 부천지점 15명, 서산 일가족 김장모임 5명이다. 유안타증권 부천지점 사례의 경우 방대본 집계 이후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원 강릉시 기타 강습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인 학원 강사 이외에 강습생이 5명, 지인이 1명,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경남 창원시 음악동호회에서도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원 수강생이 5명, 가족이 2명,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울산 남구의 요양병원에선 방역당국의 2차 전수검사를 통해 4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57명이 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689명 증가한 총 4만78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82명)보다 7명 늘어나면서 사흘 연속 7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정점이었던 2월 29일 909명 기록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2번째 규모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로도 가장 많은 숫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0%를 이어가면서 ‘n차 전파’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7976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670명으로, 전체의 20.9%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20.5%)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520명 늘어 총 3만1157명으로 완치율은 76.39%다. 사망자는 8명 추가돼 572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169명이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319만273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7만76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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