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사진=한경DB
김기덕 감독/사진=한경DB
칸 영화제를 통해 김기덕 감독이 신작을 공개한다.

지난 14일 개막한 제 72회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 출품됐다. 칸 영화제 측이 제공하는 필름마켓 자료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의 신작은 제목 없이 72분 분량의 영화로만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이 신작을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선보인 건 해외 개봉을 염두한 기습 공개로 해석되고 있다. 영화의 제목, 스토리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김기덕 감독이 카자흐스탄에서 촬영한 '딘'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불거진 '미투' 폭로 이후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다수의 배우들에게 성희롱, 강제 추행 등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다수의 증언이 등장했다. 김기덕 감독은 피해를 주장한 A 시와 이를 보도했던 MBC 'PD수첩'을 맞고소한 상태다.

국내에선 논란의 주인공이 됐지만 지난 3월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해외 활동은 이어가고 있다.

성추문의 주인공인 김기덕 감독의 활동에 국내 영화계와 여성단체들의 반발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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