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별세에 영화계 '잠잠'...과거 논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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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2-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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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라트비아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 2018년 '미투'(Me too) 논란···영화계서 비난 받아

김기덕 감독이 지난 2015년 10월 01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20th 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15.10.01[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김기덕 감독 사망 소식에 국내 영화계가 잠잠하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 다수 매체가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베를린·칸 영화제에서 모두 본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작으로는 ‘섬’, ‘나쁜 남자’, ‘영화는 영화다’. ‘피에타’ 등이 있다.

하지만 2018년 김 감독은 연출하던 작품의 여배우들을 성추행 성폭행했다는 ‘미투’(Me too) 논란에 휩싸였다. 미투는 성폭행이나 성희롱 사실을 사회적으로 고발하는 운동이다.

당시 영화계는 김 감독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프로듀서조합, 영화산업노동조합 등 영화계 주요 단체는 2019년 김 감독이 미투를 제기한 여배우와 사실을 보도한 언론을 고소하자 ‘2차 가해’라고 비난했다.

영화계는 이번 김 감독 사망 소식에도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영화감독조합은 12일 “김 감독은 조합 소속이 아니다”라며 입장 발표계획이 없음을 전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계에서 부고 소식은 빠르게 전파되고 즉각 반응이 나오는 편인데 지금은 전혀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다만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1일 본인 SNS를 통해 김 감독 사망에 대해 “충격적인 비보”라며 “한국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감독은 최근 라트비아에 집을 구하고 영주권 획득을 목적으로 체류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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