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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김기덕 감독, 코로나19로 사망→라트비아서 화장‥애도에 엇갈린 반응(종합)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기덕/사진=헤럴드POP DB
故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서 사망. 화장 후 국내로 옮겨진다.

지난 11일 김기덕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60세.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 라트비아의 북부 휴양 도시 유트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영주권을 획득할 예정이었다고.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에 신부전이 겹쳐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필름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가족들에게 확인한 결과 외신에서 보도된 대로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사망했다. 가족들도 방금 소식을 접했다. 큰 충격에 빠졌다. 장례에 관해서는 아직 정리 중"이라고 전하기도.

전세계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현지에 직접 가기 어려운 유족들은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에 장례절차를 맡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신을 운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유골은 특별한 절차 없이 이동이 가능해 김기덕 감독의 시신은 현지 대사관에서 화장 후 국내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1995년 영화 '악어'로 데뷔 후 '섬', '나쁜 남자', '해안선', '사마리아', '빈 집', '활', '시간',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그물' 등을 연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미투 성추문에 휘말리며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때문에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에 반응들이 부딪히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영어자막 번역가 알시 파켓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프로그램이 한국 TV를 통해 방영된 이후, 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가르치는 것을 중단했다"며 "만약 누군가의 삶에서 그런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를 기리는 건 잘못된 일이다. 나는 그가 천재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고 적었다.

또한 영화평론가 피어스 콘란도 "김기덕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의 죽음에 대해 험담하고 싶었던 충동을 참았다"며 "그가 촬영장에서 했던 끔찍한 행위에 대한 언급없이 애도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굉장히 슬펐다"고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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