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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배우 류승룡이 따뜻함 과부하에 손사래쳤다.

12월 12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에는 류승룡, 염정아가 출연했다.

류승룡, 염정아는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 홍보를 위해 등장했다. 염정아는 "너무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 나와서 살짝 긴장이 된다"고 인사를 건넸고 류승룡은 "편하게 놀다 가겠다"고 덧붙였다.

MC 붐은 "두 사람이 함께 나온 이유가 있다. 함께 나온 '인생은 아름다워'가 재미와 감동을 한가득 담은 영화라더라"고 궁금해했다. 염정아는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한 음악이 가득한 뮤지컬 영화다. 난 아내 역할로 나온다. 가족에게 헌신하면서 살다가 마지막 생애를 맞이한다. 그래서 남편에게 첫사랑 찾으러 간다하고 남편과 함께 찾으러 간다"고 설명했다.

붐은 "기대를 좀 해보겠고 영화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겠다. 우리도 음악 예능이잖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붐은 "류승룡은 황정민에 이은 신동엽의 두 번째 대학 동기다. 류승룡이 기억하는 신동엽은 아무리 화나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자비로운 천재라고 했다더라"고 궁금해했다.

류승룡은 "대학 시절에 학교 근처에 무서운 고등학생들이 있었다. 당시 오리털 패딩이 유행이었다. 신동엽이 빼앗긴 거다"고 입을 열었고 신동엽은 "너무 오들오들 떨길래 준 거다"고 버럭 했다. 류승룡은 "아니다. 뺏겼다. 근데 축제 때 그걸 개그로 승화시키더라.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붐은 "내가 알기로는 염정화가 방탄소년단 완전 찐팬이라더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아미다. 만약 방탄소년단 노래 나오면 이 중에선 내가 제일 잘하지 않을까. 혹시 방탄소년단 노래 나오냐"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첫 번째 문제는 량현량하 '춤이 뭐길래'였다. 박나래는 "류승룡이 노래 제목을 '숨이 뭐길래'냐고 되물었다. 이것도 못 듣는데 어떡하냐"고 걱정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저쪽에서 얘기하는 것도 안 들린다. 입 모양 보고 알아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룡, 염정아는 심각한 표정으로 받쓰에 임했다. 한해는 "못 들었는데 기억력으로 정답을 적었다. 여기가 문제 구간 아니냐. 남자도 있고 그래서 이걸 적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류승룡 받쓰판을 보고 "다른 의미로 놀랍다"고 말했고 류승룡은 '란', '우층', '아라'만 적힌 받쓰판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류승룡이 왜 입모양 안 나오냐고 그랬다"며 웃었다.

신동엽은 "류승룡이 쓴 '우층'이 '못 춘다는'을 들은 것 같다"고 류승룡을 도왔고 키도 "'란'은 '남자를'을 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여기 되게 따뜻하다"고 감동을 표했다.

원샷 주인공은 한해였다. 한해는 자신을 '새로운 에이스'라고 칭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해는 자신이 말한 정답이 아닌 멤버들이 말한 정답에 "맞는 것 같다"고 외쳤다. 넉살은 "이 정도면 얌체 아니냐. 그렇게 하면 나도 정답 다 안다"고 한해를 놀렸다.



문세윤은 "그럼 류승룡이 다시 듣고 말한 '이런'은 '이괜'을 '이런'으로 들은 것 같다"고 류승룡을 변호했고 류승룡은 "점점 비참해진다. 좋은 이비인후과 찾아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멤버들은 문맥을 생각하며 정답을 유추했다. 붐은 "아까 류승룡이 들었던 '이런'은 제외된 거냐"고 질문했고 류승룡은 "충분히 고맙다. 나 괜찮다. 이제 그만해달라"며 손사래쳤다.

지난주 혼자 '수수리'를 들으며 '수수리걸'로 등극한 태연은 '고추'를 들었다고 말했다. 태연은 "고추를 들었다. 근데 숭해서 말을 못 하겠다"며 웃었다. 결국 키의 활약으로 정답을 맞혔고 도가니탕을 먹었다.

정답 퀴즈는 도플갱어 퀴즈 - 배우 편으로 진행됐다. 염정아는 '장화, 홍련'과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맞히며 딸기티라미수를 먹었다. 박나래는 "류승룡이 많이 급했나 보다. 검색해도 되냐고 물어봤다"며 폭소했다.

류승룡은 '로열패밀리', '완벽한 타인'을 맞힌 뒤 앙증맞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후련한 표정으로 딸기티라미수를 먹었다. 류승룡은 정답을 맞힌 후에도 퀴즈를 향한 열정을 나타냈다. 류승룡은 휴대폰을 꺼내 검색하려 했고 붐은 "맞혔는데 왜 그러냐. 그래도 검색은 안된다"고 말렸다.

두 번째 문제는 방탄소년단 'Savage Love'였다. 염정아는 아미답게 "잘해야 한다"고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활약은 염정아가 아닌 김동현이 했다. 김동현은 "이 노래를 예습했다"고 신동엽에게 자신의 메모장을 보여줬고 신동엽의 박수를 받았다. 김동현은 키 받쓰판을 보며 "역시 잘한다. 되게 비슷하게 썼다. 고생했다. 잘했다"며 거들먹거렸다. 신동엽은 "저 거만하고 교만한 눈빛을 봐라"며 웃었다.

김동현은 "이걸 위해 그동안 고생했나 싶다"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어 김동현이 원샷을 받았고 MC 붐은 "바보 온달이 이런 날이 오다니. 평강 공주의 학습 효과가 나타났다"고 감탄했다. 김동현은 "하율아 진짜 연습 많이 시켜줬는데 드디어 내가 한 번 했어. 대대손손 물려서 보자"고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폭소를 불렀다.

류승룡은 붐청이 찬스를 잘못 전달하며 멤버들의 타박을 받았다. 류승룡은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박나래는 "왜 게스트 기 죽이고 그러냐"고 류승룡을 격려했다.

하지만 김동현의 활약에도 3차 시도에 실패하며 방탄소년단 노래 출제 최초로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류승룡은 "김동현 하차하는 거냐"고 김동현을 놀리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류승룡은 멤버들의 따뜻함에 감동받다가도 과부하에 부담을 표하며 시청자의 웃음을 불렸다.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와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한 류승룡의 예능 활동이 기대된다.(사진=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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