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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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남광토건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스씨엠생명과학, 백금T&A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남광토건은 이날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남광토건은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333억 규모의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2단계 조성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1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월27일까지다. 이러한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합작법인 코이뮨이 개발 중인 동종 'CARCIK-CD19'의 유의미한 백혈병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제넥신(+6.95%)도 상승세를 보였다.

SCM생명과학은 코이뮨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혈액학회(ASH)에 참석해 동종 CARCIK-CD19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에 따르면 동종 CARCIK-CD19은 투약 환자군 대다수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고, 부작용을 낮췄다.

임상 1/2상은 총 24명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발표에는 15명의 환자(소아 4명, 성인 11명)의 중간결과가 담겼다.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동종 CARCIK-CD19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고, 일부 환자는 면역세포인 CAR-T가 최대 70%까지 증식됐다. 고용량을 투여한 9명 중 7명은 28일째에 완전관해를 보였다.

 

백금T&A는 전환청구권 행사를 공시한 것이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백금T&A는 공시를 통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무담보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신주 17만1026주가 발행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2485원으로 청구금액은 4억2500만원 규모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3일이다.

상한가 종목 외에 대웅(+26.75%), 대웅제약(+18.80%), 글로스퍼랩스(+18.03%), 우수AMS(+17.19%), 하이로닉(+16.67%)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대웅은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이탈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췌장질환 치료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을 처방한 결과, 치료 효과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히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는 지난 8~9월 코로나19로 입원해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환자 7명과 칼레트라정(성분명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을 투여한 환자 22명을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칼레트라정은 에이즈(HIV) 치료제로,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제로도 활용 중이다.

호이스타정 복용군과 대조군의 비교 분석은 C-반응성 단백질(CRP) 검사를 사용했다. CRP는 염증이 발생했을 때 간에서 만들어져 혈류로 분비되는 물질이다. 염증 정도가 심할수록 CRP 수치가 높다. 이 수치는 폐렴 등 인체 내 염증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를 판단할 수 있다.

호이스타정 복용군 7명은 입원 당시 모두 CRP 비정상 수치를 보였지만, 6명이 정상 범위로 조절됐다. 반면 칼레트라정 복용군의 경우 18명이 CRP 비정상 수치를 나타냈고 11명이 정상 범위로 호전됐다. 정상 수치를 보였던 2명의 경우 1명이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이 경증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경구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AMS(+17.19%)는 현대가(家)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우수AMS의 최대주주인 SPC 다담하모니제1호유한회사의 최대주주 다담하모니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최다 출자자가 변경됐다.

다담하모니1호조합은 다담하모니1호의 지분 53.3%를 보유중이다. 다담하모니1호는 우수AMS의 지분 1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담하모니1호조합의 최다 출자자인 화성고속을 비롯해 영암고속의 출자분 41.6%를 현대비에스앤아이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비에스앤아이는 향후 조합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조합 지분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견된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이 창립자로 알려진 현대비에스앤아이는 2010년 설립된 시스템통합 및 솔루션 등 IT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최근 우수AMS의 증자 참여와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지분을 교환한 현대비에스앤씨와는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다. 최근 우수AMS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휴원 현대비에스앤씨 회장이 현대비에스엔아이의 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엔젠바이오(-8.39%)는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다.

장중 +23.78% 상승한 3만1750원까지 도달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했다.

엔젠바이오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인 2만8000원에 형성됐다.

엔젠바이오는 정밀진단 플랫폼 회사로 지난 2015년 KT와 젠큐릭스가 합작해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달 23~24일 받았던 수요예측에서 10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이달 1~2일 열렸던 공모주 청약 기간에서는 1502.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5조1406억 원이 몰렸다.

 

켐트로스(+14.6%)는 탄소 배출 이슈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7일 제2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하자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등을 논의했다.

켐트로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에틸렌 카보네이트로 전환하는 CCU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국전력(+6.25%)도 급등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하이로닉(+16.67%)은 자체 개발한 비만치료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에 급등했다.

하이로닉은 BMI30(Kg/m2)이하 비만 환자의 허리둘레감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슬리머스(SLIMUS)가 복부, 옆구리, 등, 허벅지의 비침습적 지방분해를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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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서울식품, KODEX 레버리지, 대한전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대우건설, 남선알미늄, 일성건설, 한국전력, 두산인프라코어, 코스모화학, 대한해운, 콤텍시스템, HMM, 한솔홈데코, 대웅, 보해양조, 신성이엔지, 명문제약, 무림페이퍼, 삼성중공업, KODEX 200, KODEX 코스닥 150, 경보제약, 마니커, 삼성제약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화전기, 이트론, 휘닉스소재, 자안, 아이에이, 흥국에프엔비, 코디엠, 에이비프로바이오, 현대바이오, 서울전자통신, 백금T&A, 우수AMS, 대창솔루션, 에스와이, 일신바이오, 켐트로스, 대명소노시즌, 무림SP, 솔본, 엔젠바이오, 모베이스전자, 브레인콘텐츠, 하이로닉, CMG제약, 넥스트아이, MP한강, 세종텔레콤, 엑세스바이오, 엔투텍, 포인트모바일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셀트리온, 한국전력, HMM, 신풍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웅제약, 카카오, 삼성전자우, 두산인프라코어, 셀트리온제약, 현대차, 에스씨엠생명과학, SK하이닉스, 대웅, 제넥신, 삼성SDI, 대한항공, 에이비프로바이오, SK이노베이션, 백금T&A, 두산중공업, KT&G, 엑세스바이오, KODEX 200선물인버스2X, 대우건설, 엔투텍, NAVER, LG디스플레이, 한화솔루션 순이었다.

코로나19(카모스타트) 테마가 큰 상승을 보였다. 차량용 블랙박스, 건설대표주, 건설기계 등 테마도 상승했다.

'네 마녀의 날'인 10일은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을 말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01포인트(0.33%) 하락한 2,746.46으로 장을 끝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은 1조36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13억원과 442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 반전 후 장 후반 다시 하락했지만, 장중 하락폭을 모두 만회한 것은 코스피 상승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며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제약·바이오 업종과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주가 오늘 반등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7.89포인트(0.86%) 오른 921.70에 마감했다.

개인이 146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71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35%), SK하이닉스(-3.32%), LG화학(-2.27%), 삼성전자우(+1.35%),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셀트리온(+1.84%), NAVER(-0.69%), 현대차(보합), 삼성SDI(-1.06%), 카카오(-1.20%)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4.60%), 셀트리온제약(+7.53%), 에이치엘비(보합), 씨젠(+1.18%), 알테오젠(+1.23%), 카카오게임즈(-3.37%), 제넥신(+6.95%), 에코프로비엠(+0.07%), 펄어비스(+1.99%), 케이엠더블유(+1.56%)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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