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신간]역사 배경지식 없이 읽는 '찌라시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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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05.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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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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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찌라시 세계사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0.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세계사가 재미있는 가십 기사만 챙겼다.

단번에 역사를 이해하기는 어렵고 힘들다. 이 책은 이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세계사 에피소드 서른 가지를 엮었다. 저자는 역사를 전달하는 보부상을 자처하며, 권위를 내려놓고 오로지 독자의 재미를 위해 설을 풀 듯 역사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라이벌 열전, 역사 속 여성들, 권력을 포기한 바보들, 음모, 혁명, 소소한 역사 등 주제 여섯 가지로 엮은 에피소드들은 세계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에피소드부터 잘 몰랐던 에피소드까지 설명한다. 와신상담, 토사구팽 등의 사자성어를 만든 오나라와 월나라의 복수전,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백년전쟁에서 활약한 잔 다르크가 국민 영웅이 됐다가 마녀로 몰려 화형당한 이유, 연나라 태자 단이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이야기, 바스티유 감옥이 함락되고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서 처형된 프랑스 혁명 등은 교과서로 배우거나 한 번은 들어본 역사 이야기다.

반면,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모티프가 된 로버트 케이츠비의 화약 음모 사건과 그 전말, 30년 넘게 미제 사건이었던 스웨덴의 올로프 팔메 암살 이야기, 프랑스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최초 흑인 공화국을 세운 아이티와 투생 루베르튀르, 16세기 네덜란드 주식시장을 뒤흔든 명품 튤립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극적인 스토리가 있는 역사 이야기다. 김재완 지음, 288쪽, 위즈덤하우스, 1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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