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토트넘-리버풀 화려한 공격라인 총출동

입력 2019-05-3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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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과 리버풀이 6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토트넘은 창단 이후 첫 UCL 우승을, 리버풀은 역대 6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2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리버풀이 모두 승리했다. 2번 모두 스코어는 2-1이었다.

이번 시즌 전체적인 성적은 리버풀이 좋다. 리버풀은 EPL에서 30승7무1패로 2위를 차지했다. 38경기에서 총 89골을 넣었다. UCL에서는 4강전까지 12경기에서 7승1무4패를 기록했고, 22골을 넣고 12골을 실점했다. 반면 토트넘은 EPL을 23승2무13패, 4위로 마쳤다. 38경기에서 63골을 터트렸다. UCL에서는 12경기를 소화했고, 6승2무4패를 두며 20골을 넣은 반면 17골을 허용했다. 기록에서는 확실히 리버풀이 앞서지만 UCL 결승전은 중립 지역에서 펼쳐지는 단판 승부다. 기록은 단지 참고용일 뿐이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격돌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대결장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은 최근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복귀하면서 이른바 ‘데스크(DESK)’로 불리는 델레 알리(D), 크리스티안 에릭센(E), 손흥민(S), 케인(K)을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넣은 103골 중 이들 4명이 기록한 골이 61골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이들 4명을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는 경기 자체가 많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에서는 이들이 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아약스(네덜란드)와의 4강 2차전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의 극적인 UCL 결승행에 큰 역할을 한 루카스 모우라도 대기 중이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공격 1선과 2선 선수들은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고, 가용인원도 토트넘에 비해 풍부하다. 에이스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를 필두로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디보크 오리기, 세르단 샤키리 등이 준비 중이다. 감독이 누굴 먼저 내세울지 고민이 될 정도로 공격 라인업 자체가 화려하다.

최근 10년간 UCL 결승전에서는 최소 2골 이상이 터졌다. 4-1로 끝난 경기도 두 차례나 나왔을 정도로 화력 대결이 자주 연출됐다. 막강한 공격라인을 자랑하는 두 팀이 골을 주고받으며 뜨거운 경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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