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린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이 뜨겁다.

사진 : TV조선 <뉴스 판>

조정린은 연예인 활동을 접고 2012년 TV조선 공채에 합격하면서 방송기자로 전직했다. 문화부를 시작으로 사회부를 거쳐 2016년 6월부터 정치부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5년 방송인이 아닌 기자로서 MBC FM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조정린은 "스트레스 지수는 방송인일 때가 더 높았다"면서 고된 연예계 생활을 언급하며 방송계에 큰 미련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어 "매일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고 감사하다. 다시 태어나도 기자라는 직업을 하고 싶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조정린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2년도, 명절 특집으로 편성된 MBC <팔도 모창 가수왕>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조정린을 눈여겨봤던 가수 이선희가 그를 캐스팅했고, 이에 조정린은 가수 이승기, 배우 고현정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연예 활동을 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별을 쏘다>와 <사랑한다 말해줘>의 단역을 거쳐, MBC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당시 그는 신비한 힘을 가진 샴푸를 쓰면 외모가 바뀌는 주인공 최모두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2005년도, MBC의 청춘 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하면서 인기는 더욱 상승했다. 다소 푼수기가 있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낸 그는 한때 ‘틀면 나오는’ 수준으로 방송가를 누볐다. 

연기도 곧잘 했지만, 배우가 본업은 아니었던 그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포인트를 소름 끼치도록 잘 잡아내는 성대모사가 조정린의 특기였다. 그는 방송 리포터로 인기를 얻다가, Mnet에서는 아예 단독 진행 프로그램을 맡기도 했다. MBC FM4U의 <친한 친구>에서는 무려 4년 동안이나 라디오 DJ로 활동하기도 했다.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조정린은 자작극 논란에 휩싸이며 인기의 하향선을 타기 시작했다.

조정린 자작극 사건은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조정린 칭찬글이 꾸준히 올라온 데서 시작됐다. 제목부터 문체까지 유사해 처음에는 의혹만 제기됐으나 이후 싸이월드 캡처 사진에서 본인만 볼 수 있는 'SETTING', 'EDIT'이 그대로 노출되어 의혹이 확신됐다. 이에 대해 조정린과 소속사 측은 자작극임을 부인했다.

또한 2008년도에는 열애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비 연예인과의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가 다시 한번 ‘자작설’에 휩싸인 것이다. 조정린의 남자친구는 그가 진행하던 <아찔한 소개팅>의 출연자였는데, 조정린 아버지의 반대로 인해 두 사람 사이 연락이 끊기자 당황한 조정린이 자신의 팬카페에다가 여러 차례 남자친구의 행방을 찾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었다. 이후 지인과 그의 남자친구였던 인물이 직접 나서 조작이 아님을 해명해 주었지만, 이미 바닥을 친 조정린에 대한 반응은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 

논란이후 조정린은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추면서 팬들의 곁을 떠난 조정린은 돌연 기자로 돌아오면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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