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누명 벗은 '이춘재 8차 사건'...고개 숙인 재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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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17. 오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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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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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이나 옥살이했던 윤성여 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사건 발생 32년 만입니다.

재판부는 과거 잘못된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사과한다며 윤 씨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정제 / 윤성여 씨 재심 공판 판사 :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을 피고인에게 법원이 마지막 보루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법부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선고되는 이 사건 재심 판결로 조금이나마 피고인에게 위로가 되고 명예회복에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박정제 / 윤성여 씨 재심 공판 판사 : 피고인은 무죄. 이상 재심 재판을 마칩니다.]

[검사 :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준영 / 윤성여 씨 변호사 : 법정에서 박수 한번 치시죠.]

"고생 많았네. 아이고. 고생했어."

[윤성여 / 이춘재 8차 사건 누명 피해자 : 오늘 와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 같은 사람이 안 나오길 바랄 뿐이고 모두 공정한 재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하도 많은데 생각해본 게 없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생각해볼게요.]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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