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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경기분석

"맨유" 셰필드의 두 줄 수비를 뚫울 수 있었던 이유는?

맨유는 셰필드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발 라인업은 페르난데스와 포그바가 동시에 선방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면 했는데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는 지난 경기였던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대략 20분에서 30분 정도 밖에 호흡을 맞춰 보지 못 했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임팩트를 남겨주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경기에서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호흡은 좋았고 경기력 또한 매우 좋았다. 솔샤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포그바를 동시에 선발 기용 했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최전방 아래 2선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브루노는 셰필드의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의 중간에 위치했다.  그는 패스를 받아서 전방 공격수들에게 계속 위협적이고 전진적인 패스를 넣어주며 셰필드 두 줄 수비를 분산 시켰다. 그리고 포그바는 페르난데스보다 좀 더 아래인 2선과 3선 사이에서 전체적인 경기 조율을 담당했고 때때로 공격에 가담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포그바는 페르난데스보다 덜 공격적인 플레이를 가져갔지만 좌우 뿌려주는 볼 배급과 경기 중간 중간 나오는 위협적인 패스가 셰필드의 수비수들을 계속해서 괴롭혔고 경기장 안에서 존재감 있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빌드업 할 때 움직임-





맨유는 마티치의 움직임에 따라 빌드업의 시작과 기점이 달라졌다. 맨유는 기본적으로 빌드업을 할 때 양 쪽 풀백들을 전진 시켰다. 풀백을 전진 시킨 뒤에는 마티치가 3선으로 내려가 린델로프와 매과이어의 사이에 껴서 라볼피아를 형성했다. 또한 마티치가 매과이어와 린델로프 사이로만 내려가지 않고 상황에 따라 왼쪽 측면으로 움직이며 빌드업을 주도했다. 


마티치가 중앙 수비수 사이 혹은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빌드업이 잘 되도록 윤할유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맨유는 상대 진영까지 물 흐르듯이 넘어 올 수 있었다. 마티치가 후방으로 내려와 라볼피아나를 형성한 이유는 셰필드의 최전방 공격수가 두 명이었기 때문이다. 


상대방 공격수가 두 명이기 때문에 후방에 두 명의 센터백으로 빌드업을 했다면 셰필드의 압박으로 인해 빌드업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티치가 내려감으로써 수적 우위를 점 할 수 있었고 후방에서 볼 점유도 유연하게 잘 가져갈 수 있었다.


솔샤르 감독은 셰필드가 때때로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대비해 후방에서 마티치를 활용해 빌드업을 하는 전술을 준비했던 것 같다. 이는 잘 적용이 됐고 좋은 결과도 챙기게 된 맨유다. 맨유가 이 날 경기에서 볼을 잘 뺏기지 않고 빌드업이 원할하게 이뤄진 것은 마티치를 활용한 후방 빌드업인 한 몫을 했지만 또 다른 이유는 맨유의 미드필더인 포그바 페르난데스가 존재했기에 경기를 주도하고 볼을 잘 소유 할 수 있었다고 본다.



-공격시 형태-



맨유는 셰필드와 경기에서 운동장을 넓게 활용했다. 빌드업 이후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게 되면 양 쪽 풀백들이 측면으로 전진을 했고 양쪽의 윙 포워드들은 측면에서 안으로 이동하여 중앙에서 수적으로 부족하지 않게 포지션을 형성했다. 맨유는 풀백을 활용해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했고 이로 인해 셰필드의 두 줄 수비의 간격이 벌어지면 마시알이나 페르난데스 등 전방에 공격수들이 침투를 했다.


맨유가 공격적인 부분에서 눈에 띄게 좋아진 부분이 있다. 상대 위험 지역에서 한 번 두 번 논스톱으로 돌려 놓는 패스 플레이가 굉장히 세밀해지고 정확해졌다는 것이다. 페르난데스 포그바를 거쳐 마시알 혹은 래시포드에게 전달되는 논스톱 패스들이 실수가 없고 정확하게 연결이 되다 보니 상대 위험 지역에서 좋은 찬스들이 생겨나고 지공 상황에서 답답한 공격 흐름을 이어나가지 않았다.


맨유는 확실히 포그바와 페르난데스가 공존하는 공격 시에 얻는 것들이 많다. 지공 상황에서 답답했던 맨유의 공격 흐름은 사라지고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포그바가 이 정도의 경기력만 유지해준다면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공존은 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공존은 성공이라고 본다. 포그바가 이 날 잠깐 반짝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이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이 잘못 됐거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