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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한대수 “美서 핵물리학 공부하던 아버지 실종‥17년만 FBI가 찾아”



[뉴스엔 배효주 기자]

한대수가 미국 유학을 간 아버지의 실종 사건 전말을 밝혔다.

12월 16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포크록의 대명사 한대수가 출연해 고교시절 기타를 가르쳐 준 친구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대수는 "할아버지가 연세대학교 신학대학교 초대 학장이셨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를 설립한 한영교 박사가 그의 할아버지였던 것.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는 한대수는 "제가 100일때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 아버지를 전혀 모른다. 유학 가서 실종되셨다"는 충격적인 과거를 공개했다.

이어 "아버지 얼굴과 모습을 전혀 모른다"며 "힘들었던 고교시절 김형수라는 친구가 기타로 '목포의 눈물'을 치더라. 그 당시 기타 치는 사람을 보지 못해서 '기타 정말 잘 치네. 나도 가르쳐줄래?' 했었다"며 인연을 밝혔다.

부친의 실종에 대해 한대수는 "아버지가 1940년대 서울대학교 공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미국에 가서 핵물리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그래야 한국이 독립적이 된다고 했다"며 "그러나 뉴욕 코넬대학교에서 핵물리학을 공부하던 중 실종됐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엔 전화도 없으니까 편지가 왔다갔다 했는데 끊긴 것"이라며 "유학을 간 후 4~5년이 지나서다. 할아버지가 코넬대 총장에게 연락해도 '우리도 당신 아들 소식을 모르겠다'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원희는 "무슨 그런 일이 있나"며 놀라워했다.

또 한대수는 "어머니 18살 때 제가 태어났다. 어린 신부였으니까 어머니는 재가했다"며 조부모의 손에 자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아버지가 그리웠다는 한대수는 "어느 정도 였냐면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가면 '우리 아빠 온다'고 했었다. 또 한때는 파일럿이 되고 싶었다"고도 했다.

그런 아버지를 17년 뒤 결국 FBI가 찾아냈다. 한대수는 "아버지는 한국말을 모두 잊어버리고 핵물리학과 관련 없는 인쇄업에 종사하고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핵물리학과 실종 간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도 했다.(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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