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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 은퇴 이동국, 조기축구 데뷔전‥발리슛으로 화려한 신고식(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동국이 발리슛으로 화려한 조기축구 신고식을 치뤘다.

12월 20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 76회에서는 프로 생활 23년, 은퇴한 지 약 한 달 차인 '라이온킹' 이동국이 스페셜 코치이자 용병으로 함께했다.

이날 이동국은 스페셜 코치로서 레전드들에게 발리슛을 가르쳐 줬다. 이동국은 수업에 앞서 본인 스스로 가장 기억에 남는 발리슛으로 2004년 독일과의 평가전 슈팅을 언급했다. 당시 이동국은 골키퍼 올리버 칸을 상대로 화려한 발리슛을 넣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동국은 본격 훈련에 들어가며 "떨어지는 위치를 빨리 체크해라. 낙하 지점을 찾는게 중요하다", 위에서 밑으로 슈팅한다고 생각하라, 최대한 가장자리 쪽으로 슈팅하라 등의 팁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이동국의 친절한 족집게 강의에 레전드들은 금세 일취월장한 발리슛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대훈, 이형택 등이 제법 괜찮은 실력을 보여줬다.

이후 이동국은 경기가 시작되자 '용병' 유니폼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코치가 아닌 선수로서 조기축구 첫 데뷔전을 갖게 된 것. 안정환은 이동국을 공격수로 전면에 배치하며 레전드들에게 "동국이 움직이는 걸 보고 '이동국 선수는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이런 걸 잘 판단하라"고 말했다.

이날 어쩌다FC의 상대는 최고의 강팀 동북고 OB팀. 전원 선수 출신에 동북고 자체는 이회택, 홍명보, 손흥민 등 유명한 선수들이 배출된 학교였다. 동북고 OB팀은 이날 경기 승패를 "처음엔 4대1을 예상했지만 여기 와보니 이동국 대선수가 와있더라. 3대2 승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기가 시작되고 김용만은 이동국에 대해 "조기축구 답답할 수 있다. 본인 울화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평했다. 이동국은 이런 중계에 "해설이 다 들린다. 말린다"며 조금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취골은 동북고 OB팀에게서 나왔다. 선수 경력 18년, 현 호텔 이사님 노상옥 선수의 헤더골이었다. 높은 점프와 정확성이 눈에 띄는 경기력이었다. 김용만은 "이동국 선수를 잘 이용 못하는 어쩌다FC"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이동국은 포지션을 살짝 바꿔 이대훈을 위로 보내고 자신은 아래로 조금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경기는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이대훈은 인사이드 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모태범의 어시스트였다. 김용만은 "젊은 라인이 해낸다. 좋다"고 칭찬하며 "첫 골에 이동국 선수는 관여를 안했다"고 짚었다. 김성주는 "어쩌다FC 힘으로 한 것"이라며 웃었다. 그래도 이동국은 열심히 경기장을 누비며 골키퍼 정면이긴 해도 유효 슈팅에 성공했다.

후반전에서는 경기 30초 만에 동북고 OB팀의 선취골이 들어갔다. 골대와 골키퍼 김동현의 몸을 맞고 들어간 공. 이어 동북고 OB팀은 코너킥, 프리킥 찬스까지 얻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 이동국은 어쩌다FC와 나란히 벽을 세우며 방어했고, 이 뒤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70-70을 달성한 사람"이라는 중계가 뒤따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코너킥 상황 이동국은 회심의 발리슛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또한 이동국은 모태범의 어시스트를 받기 위해 라인에 맞춰 올라갔지만 패스 실패로 공을 넘겨 받지 못하며 아쉽게 슈팅 기회를 놓쳤다. 이를 지켜본 동북고 OB팀 선배들은 "전북에 있었으면 넣는 건데"라며 함께 안타까워 했다. 이렇게 기회는 몇 번 더 날아갔다.

하지만 이동국은 마지막 찬스를 잡아 결국 동점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에서 나온 이동국은 "어떻게 프로때보다 더 좋아하냐"는 안정환에게 "진짜 지기 싫었다"고 답하며 승부욕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이동국 덕에 2대2동점으로 끝났다.

이후 이동국은 레전드들의 박수에 "조기축구랑 맞는 것 같다"고 응했다. 한편 안정환은 "동국이에 대한 영입은 좀 생각해보겠다. 우리 팀이 뭐 막 들어오는 팀이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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