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정일훈, 상습 대마초 흡입 혐의… 소속사 “성실히 조사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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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26)이 대마초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씨와 공범들을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일훈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 채널 A는 “경찰이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며 “정씨가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사들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정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5월 28일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정씨는 입대 전날인 5월 2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제가 그동안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참 오랜만에 남기는것 같은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되는 것 같아서 그 점 또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군입대 소식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써 저 또한 짊어져야할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군 입대 시기가 마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시점과 맞물려 있고, 특히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 직전 입대한 것이어서 ‘도피성 입대’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와 관련하여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강영수 기자 nomad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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