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24일 올해 시련과 난관이 많았으나 사회주의의 미래는 밝다면서 '80일 전투' 마감과 8차 당 대회 개최를 앞두고 사상 결속을 이어나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생활, 우리 생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사회주의는 존엄높고 행복한 삶을 꽃피워주는 토양과도 같고 끝없이 밝은 미래를 펼쳐주는 하늘과도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돌이켜볼수록 유례없는 시련과 난관들을 뚫고헤치며 전진해 온 한해"라며 "이 해를 마감지으며 사람들 누구나 다시금 심장깊이 새겨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사회주의 우리 조국에 대한 한없는 사랑이고 그 품에 안겨사는 긍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큰물(홍수)과 태풍 등 자연재해를 겪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 지역인 은파군 대청리를 찾아 직접 살펴보고, 수도당원에게 공개서한으로 복구 작업을 요청하는 등 '은정'을 베풀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인민을 위한 새 집과 새 마을이 일떠섰으며 당 중앙위원회 일꾼(간부)들이 피해복구 전역에서 작업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정치와 군사, 경제도 오직 인민을 위한 것으로 되고 문화와 도덕도 인민적인 것만이 장려되고 있으며 사회의 모든 것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고 있다"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에서 제대군관생활조건보장법이 채택됐다면서 "국가의 법과 규정, 활동의 전부가 오로지 인민을 위한 데로 지향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대군관생활조건보장법은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나온 퇴역군인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법이다.
이는 내년 1월 개최하기로 예고한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한 해를 결산하며 인민제일주의를 앞세워 주민들의 충성심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난이 나아지지 않더라도 자력갱생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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