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신임 총장에 우동기 전 대구교육감 선임···“교육 시스템 변화 고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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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24.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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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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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구가톨릭대 신임 총장에 우동기 전 대구교육감(68·사진)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선목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대구가톨릭대 제27대 총장에 우 전 교육감을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우 신임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6일부터 4년간이다.

우동기 신임 총장은 1979년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0년 일본 쓰쿠바대 사회공학연구과에서 학술박사, 2008년 미국 볼주립대에서 인문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는 대구가톨릭대에서 신학석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1990년부터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제12대 영남대 총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대, 9대 대구교육감을 역임했다.

대구가톨릭대의 경우 1914년 5월 대학 전신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가 설립된 이후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톨릭 신부가 총장 자리를 맡아 왔다. 최근에는 제25대 홍철 총장(2013년 1월~2017년 1월)이 ‘비신부 총장’이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우 신임 총장이 대학 총장과 교육감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학령인구 감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신임 총장은 “총장 제의를 받고 고심했지만, 교육자의 길로 시작했으니 마무리도 교육자 신분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 등 상황 속에서 단기간에 어떤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직업소멸주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교육 시스템을 바꾸는 방안 등을 장기적으로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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