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송선미 측 “남편 억울한 죽음…고인 명예훼손 안 돼”

입력 2017.10.26 (15:33) 수정 2017.10.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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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오늘(26일) 배우 송선미의 남편 고 씨가 청부 살해당한 사실을 밝힌 가운데, 송선미 측이 다시 한 번 고인이 된 남편이 재산 다툼에 휩쓸린 게 아니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 측은 26일 송선미 남편의 사망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유산이나 상속 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게 아니며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라며 고인이 유산 상속 분쟁에 휩쓸린 게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송선미 측은 "할아버지의 재산 환수를 순수하게 돕던 고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도된다면, 고인의 명예뿐 아니라 유족들의 가슴에도 못을 받는 일"이라며 고인이 재산 다툼으로 사망했다는 식의 글이나 보도를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진실규명에 수고한 검찰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서 송선미의 남편 고 모 씨는 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일본 유명 호텔 등을 보유한 재일교포 곽 모(99) 씨의 장남(72)과 장손(38)은 곽 모 씨의 680억 원대 국내 부동산을 올해 초 증여계약서로 빼돌렸다. 송선미 씨의 남편 고 씨가 이를 고소하자 장손은 어학원에서 알게 된 조 모(28)씨에게 "고 씨를 살해하면 20억 원과 변호사비를 주고 가족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검찰수사발표에 대한 입장 전문이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의하면 고인은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를 돕던 중 계획된 흉악범죄에 의하여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해자들은 고령의 할아버지를 상대로 문서 등을 위조하며 재산을 탈취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재산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시던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돕던 고인을 상대로 살인을 사주하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본 사건은 일부 잘못 보도된 바와 같이 유산이나 상속 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며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며 고인은 정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분쟁의 당사자는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와 이를 빼앗아간 가해자들입니다.

미망인과 어린 딸을 포함한 유족들이 아직도 고인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할아버지의 재산환수를 순수하게 돕던 고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도된다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황망한 유족들의 가슴에도 다시 한 번 못을 박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시어 본 사건을 가해자와 고인과의 재산 다툼으로 치부하는 글이나 보도를 삼가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요청드리며 진실규명에 수고해 주신 검찰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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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0-26 16:36:59
    K-STAR
검찰이 오늘(26일) 배우 송선미의 남편 고 씨가 청부 살해당한 사실을 밝힌 가운데, 송선미 측이 다시 한 번 고인이 된 남편이 재산 다툼에 휩쓸린 게 아니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 측은 26일 송선미 남편의 사망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유산이나 상속 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게 아니며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라며 고인이 유산 상속 분쟁에 휩쓸린 게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송선미 측은 "할아버지의 재산 환수를 순수하게 돕던 고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도된다면, 고인의 명예뿐 아니라 유족들의 가슴에도 못을 받는 일"이라며 고인이 재산 다툼으로 사망했다는 식의 글이나 보도를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진실규명에 수고한 검찰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서 송선미의 남편 고 모 씨는 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일본 유명 호텔 등을 보유한 재일교포 곽 모(99) 씨의 장남(72)과 장손(38)은 곽 모 씨의 680억 원대 국내 부동산을 올해 초 증여계약서로 빼돌렸다. 송선미 씨의 남편 고 씨가 이를 고소하자 장손은 어학원에서 알게 된 조 모(28)씨에게 "고 씨를 살해하면 20억 원과 변호사비를 주고 가족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검찰수사발표에 대한 입장 전문이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의하면 고인은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를 돕던 중 계획된 흉악범죄에 의하여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해자들은 고령의 할아버지를 상대로 문서 등을 위조하며 재산을 탈취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재산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시던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돕던 고인을 상대로 살인을 사주하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본 사건은 일부 잘못 보도된 바와 같이 유산이나 상속 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며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며 고인은 정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분쟁의 당사자는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와 이를 빼앗아간 가해자들입니다.

미망인과 어린 딸을 포함한 유족들이 아직도 고인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할아버지의 재산환수를 순수하게 돕던 고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도된다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황망한 유족들의 가슴에도 다시 한 번 못을 박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시어 본 사건을 가해자와 고인과의 재산 다툼으로 치부하는 글이나 보도를 삼가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요청드리며 진실규명에 수고해 주신 검찰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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