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S 연예대상] 치명적인 ‘1박 2일’ 팀의 무대, 삐걱거리며 추는 종이인형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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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온라인 생중계된 KBS 2TV <2020 연예대상>에서 올 한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양한 프로그램과 출연진이 모습을 비쳤다.

이날 진행은 전현무, 진세연, 그리고 김준현이 맡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출연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생방송에 임했으며, 수상 소감과 특별 무대 일부가 녹화분으로 방송되었다.

2020 KBS 연예대상 ‘대상’과 ‘최고의 프로그램 상’에 각각 ‘김숙’과 ‘1박 2일 시즌4’가 영예를 안았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김숙은 ‘배틀트립’, ‘악인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비움과 채움-북유럽’ 등 다수의 KBS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누볐다.

김숙은 그 공을 인정받아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김종민, 샘 해밍턴 가족, 이경규, 전현무를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안았다. 지상파 3사를 통틀어 대상을 받은 것은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25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트로피를 받은 김숙은 “너무 감사하다. 진짜 상상도 못했다. 정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그동안 상복이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큰 상을 받으려고 그랬나 보다”라며 미소 짓기도 했다.

끝으로는 “코로나 19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실 의료진, 자영업자 분들을 비롯해 힘겹게 살아가고 계실 모든 분께 이 영광을 돌린다”며 “조금이라도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020 K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김숙
▲최고의 프로그램상- 1박2일 시즌4
▲리얼리티 최우수상- 팝핀현준 박애리(살림하는 남자들2 등), 현주엽(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쇼 버라이어티 최우수상- 문세윤(1박2일 시즌4)
▲리얼리티 우수상- 이유리(신상출시 편스토랑)
▲쇼 버라이어티 우수상- 딘딘(1박2일 시즌4)
▲리얼리티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양치승(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오윤아(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
▲쇼 버라이어티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연정훈(1박2일 시즌4), 홍경민(불후의 명곡 등)
승희(축구 말구 야구)
▲베스트 커플상- 최양락&팽현숙(살림하는 남자들2), 김예린&윤주만(살림하는 남자들2),
수빈&아린(뮤직뱅크)
▲베스트 챌린지상- 좀비탐정
▲프로듀서 특별상- 이영자(신상출시 편스토랑), 송은이(옥탑방의 문제아들)
▲스페셜 프로그램상-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핫이슈 예능 프로그램상- 개는 훌륭하다
▲디지털 콘텐츠상- 김구라(구라철)
▲올해의 DJ상- 조우종(조우종의 FM대행진)
▲올해의 스태프상- 하동금(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등), 장지원(불후의 명곡 등)
▲신인 DJ상- 강하나(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작가상- 김지은(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등)
▲베스트 아이콘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쇼 버라이어티 신인상- 김선호(1박2일 시즌4)
▲리얼리티 신인상- 김일우(살림하는 남자들2), 김재원(신상출시 편스토랑)
▲베스트 팀워크상- 연중 라이브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올해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故박지선의 추모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KBS 예능에 큰 힘을 보태줬던 고인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울컥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최고의 프로그램상 ‘1박 2일 시즌 4’ 팀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먼저 무대에는 라비가 한복을 입고 단독 등장해 ‘범 내려온다’를 절도 있는 군무로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뒤이어 라비는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태민의 ‘무브’ 댄스를 선보였다. 특히 김선호는 섹시한 표정과 달리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듯한 춤사위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종이 인형같이 삐걱거리며 추는 ‘무브’ 춤은 팬들의 미소를 자아냈고, 김종민 또한 치명적인 표정을 지어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모든 시상이 끝나고, 전국민이 붙어 앉아 즐길 수 있는 날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MC들의 끝인사와 함께 ‘2020 KBS 연예대상’의 막이 내려졌다.

심민경 kmnews@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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