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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이 지옥의 라이벌전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21일 방송된 '싱어게인'에서는 3라운드가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지난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50호 가수와 37호 가수였다. 50호 가수는 "우리 아줌마들 우울해지지 말자"며 에일리 '보여줄게'로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다.

37호 가수(임팩트 출신 태호)는 무대를 준비하며 부상을 당해 발목상태가 좋지 않다면서도 음악방송을 연상케 하는 퀄리티의 무대를 보여줬다. 선미는 "무대에 정성을 들여 편곡부터 안무가 너무 멋졌다. 감동적이었다"며 울컥했고 '봄여름가을겨울' 원곡자도 만족감을 표했다. 결국 37호 가수는 올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은 49호 가수와 11호 가수(레이디스코드 출신 소정)의 대결이었다.

49호 가수는 안 좋은 컨디션 속에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낸 무대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11호 가수는 고 신해철 '재즈카페'를 새롭게 편곡, 빅밴드 스타일로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11호 가수가 "가창력이 뒷받침됐다. 가창력과 성량으로 완성한 무대"라는 극찬 속에 4라운드에 진출했다.

22호 32호 가수는 무한궤도 '그대에게'를 선곡, 송민호와 규현까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송민호는 "분명 신나고 유쾌한 무대였는데 중간에 울컥했다. 음악을 향한 진정성이 와닿아 감동했다"고, 규현은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음악을 해내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보자매 42호, 69호 가수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 솔로로 대결하기로 했다.

다음은 희대의 라이벌 63호와 30호의 맞대결이었다. 63호는 "내면의 두려움과 맞설 무대"라며 이문세 '휘파람'을 재해석했다. 심사위원들은 "귀한가수"라며 앞다퉈 호감을 드러냈다.

30호 가수는 이효리 '치티치티뱅뱅'으로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심사위원들으 "대형 페스티벌형 가수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등의 호평을 내놓는 쪽과 "솔직히 이게 족보가 어디에 있는 음악인지 모르겠다"는 불호파로 나뉘었다. 그러나 서태지와 아이들,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이 데뷔했을 때처럼 흥미로운 가수의 등장이라는 것에는 모두 공감했다.

63호 가수는 5 어게인으로 최종 승리했고, 30호 가수는 탈락위기에 놓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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