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박혜경 나이 몇살이길래… 11년 만에 신곡 낸 사연

박혜경/사진=박혜경 인스타그램

가수 박혜경이 그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박혜경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1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 출연해 과거 사업으로 인해 소송을 당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경은 "'언제까지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자신감을 놨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불안감에, 뭔가에 홀려서 부가세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사업을 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업을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집에 기자들이 30~40명씩 찾아왔다. 저는 숨어 다니고 뉴스에 나오고 만천하에 '박혜경 소송'이 떠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박혜경은 사업 관련 소송에 휘말렸으며, 긴 법정 다툼 끝에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혜경은 "취소된 행사 위약금 물어주고, 계약금 물어주고 프로그램도 무산됐다. 사업을 모르니까 투자를 받은 게 아니라 오롯이 제가 번 돈을 투자했었다. 한순간에 바보가 되더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당시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 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노래하다가 목을 다쳤으면 덜 억울한데 노래하는 동안 한 번도 목이 아픈 적이 없었는데 그 스트레스로 목에 혹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소송됐다는 것만 알고 무혐의가 난 건 모른다. 나와도 관심이 없다. 몇 년 동안 겪으니 너무 억울해서 목에 혹이 났더라"며 "의사는 수술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지만 그땐 수술이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에너지가 떨어져서 말이 안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혜경은 "가수도 아니고 엉뚱한 걸 하다가 노래를 못 부르게 되니까 그땐 그냥 그림자 속에 있었다.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중국에서 살기 시작했다는 박혜경은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방송 작가를 통해 방송 재개의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박혜경은 "어느 날 그 작가가 '시간 되냐'고 묻더라. 나중에 방송 출연을 확정 짓고 보니까 '슈가맨'이었다. 그때부터 죽자 살자 노래했다"고 전했다.

이어 "목소리가 안 나와서 보컬 트레이닝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훈련했지만 결국 목소리가 안 나오는 상태로 촬영을 갔다. 그런데 촬영에 딱 들어가니까 마치 다른 사람이 온 것처럼 목소리가 아니라 내 몸이 노래를 하더라. 어디서 어떻게 목소리가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마이크를 잡으니까 나왔다"며 놀라워했다.

박혜경은 '슈가맨' 출연 이후에 "노래를 해야 되겠구나 싶었다. 옛날에 가수가 하고 싶었던 열정만 갖고 있다면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조금씩 활동을 했다. 그때부터 행사도 하고 버스킹도 하고 조금 더 목소리가 탄탄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목소리를 회복해 11년 만에 낸 신보 '레인보우'는 그렇기에 더욱 남다른 상황. 박혜경은 "힘들었을 때 집에도 안 좋은 사정이 있어 여성 사우나에 살았다. 11년 만에 낸 신곡 '레인보우'는 이 시기에 작업한 곡"이라며 "가사가 꼭 내 얘기 같았다. 살다보면 누구나 위기에 빠질 수 있는데 비가 내린 뒤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많은 분들에게 이 노래가 무지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뜨거운 증시, 오늘의 특징주는? ▶거품 뺀 솔직 시승기
▶머니S, 네이버 메인에서 보세요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