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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가장 훔쳐 가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국보급 '5대 인재'

중국 한 언론이 꼽은 대한민국 5대 국보급 인재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얼마 전부터 중국은 우리 음식부터 음악, 옷 심지어 사람까지 자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때 중국 언론은 이에 힘을 실어주며 논란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 시나닷컴이 선정한 대한민국의 5대 국보급 인재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매체가 꼽은 5대 국보급 인재는 봉준호 감독,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가수 방탄소년단(BTS), 프로게이머 페이커 그리고 축구선수 손흥민이었다.


중국이 이 다섯 명의 인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다섯 명은 중국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영화 '기생충'


먼저 봉준호 감독은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으로 이름을 알린 거장 감독이지만 2019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제작비 1,100만 달러(한화 약 121억 원)로 무려 2억 5,700만 달러(한화 약 2,837억 원)를 벌어들였으며 세계 권위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미국배우조합 시상식 앙상블상,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세자르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등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 인한 질투 때문일까. 전 세계가 앞다투어 '기생충'을 상영하는데도 중국은 하루 전날 상영을 취소했고 이어 빈부격차와 계급 갈등이 담겼다는 이유를 들어 상영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런가 하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오래전부터 중국이 데려가고 싶어 하는 인재였다.


2010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 2014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부문 은메달리스트, 2009·2013 세계 선수권 챔피언 등을 따내며 피겨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김연아는 여자 피겨 싱글 100년 역사상 최초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로 입상한 '올포디움'을 달성한 명실상부 최고의 피겨 선수다.


중국은 김연아가 메달을 따낼 때마다 부러움을 표했다.


이에 국가대표 예비군을 대폭 늘리거나 유망주들을 해외로 전지훈련을 보내는 등 지원을 이어가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ts_bighit'


방탄소년단은 현재 중국이 가장 주목하는 인물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아 아시아의 그 어떤 가수보다 최정상을 기록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 1위를 달성하고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됐으며 빌보드 주요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1조 7,0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유발한다고 추산하기도 했으니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러자 중국은 이런 방탄소년단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밴플리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을 꼬투리 삼아 비난하기도 했으며 방탄소년단이 그동안의 성과를 거둔 것은 모두 중국 아미 덕분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인사이트Twitter 'T1 LoL'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중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롤 황제'로 불리며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팬을 거느린 그를 보러 한국에 여행을 오는 외국인들이 있을 정도다.


그는 중국으로부터 수백억 대 연봉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매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는 올해에만 피파 푸스카스상, EPL 올해의 골, EPL 이달의 선수상, BBC 올해의 골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얼마 전에는 축구 전문가들이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선수 100인에 22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gesKorea


이런 그가 욕심이 난 것일까. 중국은 또다시 이상한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중국 팬들이 손흥민이 순수 중국인이라고 주장한 것. 


이들은 "손흥민의 가계도를 분석했더니 순수 중국인이더라", "손흥민은 엄연한 중국인인데 한국인들이 자기 나라 사람이라 우기고 있다", "손흥민의 조상은 우리 중국의 손오공" 등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중국의 역사 왜곡과 억지 주장에 국내 누리꾼들은 뿔이 난 상태다. 중국이 이렇게 탐을 내는 이유는 그만큼 부럽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 그들의 욕심은 우리 문화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 볼 수도 있겠다.


이에 앞으로 중국이 우리의 또 어떤 것을 욕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