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어, 외래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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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외래병해충에찰센터, 3년간 5000회 예찰
확산 저지와 피해 예방에 상당 역할
경상대 외래병해충예찰센터가 경남지역에서 외래해충을 포획하는 트랩. 경상대 제공


2018~2020년 3년 동안 경남지역에서 외래해충이 5000회 가량 예찰됐다고 경상대 외래병해충예찰센터가 27일 밝혔다.

경상대 외래병해충예찰센터(센터장 이원훈 식물의학과 교수)가 이 기간 경남지역에서 발견한 외래병해충은 과실파리류 1728회, 붉은불개미 999회, 코드린나방 270회, 혹응애류 999회, 방패벌레류 999회 등이다.

예찰조사 지역은 진주, 김해, 창원, 사천 등지다.

센터는 2018년에 1350회, 2019년에 1755회, 2020년에 1890회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외래해충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조사트랩을 설치, 수시로 관찰했다.

이런 예찰활동을 통해 농작물 등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각종 외래해충의 유입을 발견, 농정당국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로 빠른 시간에 적기 방제가 이뤄져 확산을 차단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

센터는 2018년부터 외래해충 상시예찰단도 전국 최초로 운영했다. 2020년까지 고위험 병해충 네트워크 구축사업(농림축산검역본부)을 통해 군산대(김효중 교수), 서울대(이승환 교수), 순천대(홍기정 교수), 안동대(정철의 교수), 제주대(김동순 교수), 충북대(박종석 교수)와 함께 국내 침입 우려 고위험해충 붉은불개미, 과실파리류, 코드린나방, 혹응애류, 방패벌레류 등 5종에 대한 예찰조사를 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의 국내 유입 경로 분석 연구도 실시했다.

이원훈 센터장은 “외래해충은 국내 유입·정착할 경우 박멸이 어렵고 농산물 수출 중단 등 농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므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지난 겨울철 (2019.12.-2020.2월) 평균기온 상승(평년 대비 2.5℃) 등으로 경남지역 유입 또는 확산이 우려되는 붉은불개미, 열대거세미나방, 과실파리류 등 주요 고위험 해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에서는 전국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 관련 협회 등이 참여한 ‘해충 예찰단’을 구축, 신속하고 정확한 예찰 시스템을 운영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상대외래병해충예찰센터는 앞으로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환경부, 지역 농민, 관련 종사자들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은 경남에서 발생한 외래 해충에 대한 1차 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관계기관들에 통보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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