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송선미, 남편과 사별 후 근황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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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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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더 먹고 가' 방송 캡처
배우 송선미가 사별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는 송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지호 셰프는 송선미를 향해 "걱정 많이 했다. 오늘 보니 좋다"고 안부 인사를 건넸다.

송선미는 지난 2017년 남편과 사별했다. 당시 송선미의 남편은 친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던 사촌 동생으로부터 청부살해를 당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송선미는 "너무 큰일이다 보니 오히려 위로를 못하시더라. 하지만 어떻게 표현을 하든 혹은 표현을 못하든 전달은 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3년이 지났는데 돌이켜보면 어떻게 살았지 싶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없어졌다는 게 인지가 안 됐던 것 같다. 시간이 필요했다”고 힘겨웠던 당시를 언급했다.

"남편은 어떤 사람이었냐"는 질문에 송선미는 “항상 한결같고 싸워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며 “내가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줬다”고 했다. 또 “내가 배역으로 아쉬운 소리를 하면 나를 알아보는 감독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줬다”며 “평소 감정 기복이 엄청 심했는데 결혼을 하고 안정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송선미는 “사람한테 ‘아름답다’라는 말을 처음 써봤다. 정말 아름다웠던 사람이고, 따뜻했다”며 “그 사람이랑 사는 동안은 정말 여왕 대접받으면서 살았구나 싶다”고 했다.

또한 남편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웃는 모습이라며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기억나서 지금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긴 한데"라며 눈물을 닦아냈다.

송선미는 사건 이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목표를 갖고 살았다면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어떤 목표를 갖고 도달하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싶었다. 현재 사는 것에 충실하고 이 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기쁨을 누리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송선미의 이야기를 들은 임지호는 "대견하고 멋있다"라고 칭찬하며 "내년에는 '내가 이렇게 컸네' 느낄거다"라며 '응원 밥상' 차려주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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