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 장지성 씨, 가상현실서 눈물 재회

입력 2020-0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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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 장지성 씨, 가상현실서 눈물 재회

‘나연의 엄마’ 장지성 씨가 딸 나연이와 가상현실서 만났다.

6일 방송된 MBC 특집 가상현실(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는 장지성 씨가 4년 전 희귀 난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딸 나연이와 가상현실에서 만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7세 어린 나이에 혈액암으로 하늘의 별이 된 셋째 나연이. 장지성 씨는 “잊어버리는 느낌이 두렵다”며 “지금은 소정이 민서 나연이가 비슷한 나이니까 기억하지만 소정이가 서른이 될 때까지 나연이를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슬슬 건망증이 심해져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나연의 엄마’ 장지성 씨를 위해 국내 최고의 VR 기술진이 협력했다. 제작진은 모션 캡처 작업을 통해 나연이의 동작을 모니터에 구현했다. 나연이 엄마는 딸이 좋아했던 미역국을 준비했다. 그는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떻게라도 한 번 보고 싶었으니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윽고 가상 현실로 들어온 장지성 씨는 나연이의 노래를 들었다. “엄마”라고 외치는 소리와 함께 나연이가 등장했고 장지성 씨는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많이 보고 싶었어. 안아보고 싶었어”라며 나연이를 만지려 애썼다. 지켜보던 이들에게도 간절하고 뭉클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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