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MB朴 사면 5불가론'…"무엇보다 탄핵촛불 국민이 아직 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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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02.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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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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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형이 확정된 뒤 적절한 시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할 생각도 있다고 밝혀, 정치권을 술렁이게 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하자 "촛불을 든 국민은 뭐가 되느냐"며 5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강성 친문으로 알려진 정 의원은 1일 오후 페이스북에 "용서와 관용은 가해자의 몫도 정부의 몫도 아니다"며 "오로지 피해자와 국민의 몫으로 가해자들이 진정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 '이제 됐다 용서하자'고 국민적 합의가 됐을때 용서하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가 톨레랑스(관용)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나치부역자를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처벌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웠기 때문이다"고 설명한 뒤 이런 프랑스조차 "민족 반역자에게는 공소시효가 필요없다며 나치부역자의 공소시효를 없애고 색출하고 처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랑스 국민들이 이제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자고 할 때까지 민족반역자들을 무관용으로 대하고 처벌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 의원은 아직 우리 국민이 MB와 박 전 대통령을 용서치 않았기에 사면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며 구체적으로 '사면 5불가론'을 역설했다.

그가 거론한 사면 5불가론을 보면 ①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 ② 두 사람은 국민들께 사과를 하거나 용서를 구한 적도 없다 ③ 2016~2017년 '이게 나라냐?'며 촛불을 들었던 촛불국민들이 아직도 용서하지 않고 있다 ④ 국민들의 응어리는 아직 그들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⑤ 아직도 이명박 박근혜 정권때 드리운 적폐가 쌓여 있고 그 적폐청산 작업을 할 때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무엇보다 탄핵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용서할 마음도 용서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그럴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다"며 국민이 원하지 않는 사면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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