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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감성> TV쇼가 아닌 내 삶의 주인공으로‥영화 '트루먼쇼'

문별님 작가 | 2020. 12. 31 | 427 조회

[EBS 저녁뉴스]

이제 2020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목표했던 일은 다 이루셨나요?


아니면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에 익숙해져 하루하루를 별 의미 없이 보내진 않으셨는지요?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안락한 삶을 벗어나 자신의 진짜 인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트루먼쇼>를 소개해드립니다.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 좋은 아침이에요

- 좋은 아침

- 좋은 아침

- 오늘 또 못 볼지 모르니… 즐거운 점심과 저녁 되고, 잘 자요


늘 이웃과 같은 인사를 나누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주인공, 트루먼.


보험회사 직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조금씩 트루먼의 주위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떨어지는가 하면, 자신에게만 비가 내리기도 하고, 급기야 어릴 적 바다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트루먼은 자신의 일상을 의심하기 시작하죠.


-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이상한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사실, 트루먼의 삶은 방송국이 만든 거대한 TV쇼였습니다.


그가 태어날 때부터 걸음마를 시작하는 순간, 학교 입학, 결혼까지 그의 모든 일상이 24시간 내내 전 세계에 방송되고 있는 겁니다.


- 트루먼은 기업이 합법적으로 입양한 최초의 아이죠?

- 맞습니다


트루먼의 직장 동료와 이웃, 친구, 그리고 아내도 모두 연기자입니다.


- 전 실제 삶이나 프로그램 속 삶이나 다를 게 없죠. '트루먼쇼'에 나오는 게 제 인생이에요


영화 ‘트루먼쇼’는 자신도 모르게 TV쇼의 주인공으로 살아왔던 한 남자가 진짜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는데요.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호연을 펼친 배우 짐 캐리는 이 영화로 1999년 제56회 골든 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은 / 영화평론가

“대중적인 재미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사회가 한 인간을 어떻게 통제하고 조종할 수 있는지 윤리적인 측면에서 진중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올 한 해 깨고 싶었고 깨야 되지만 깨지 못했던 단단한 껍질에 갇혀 있었던 관객이라면 주인공처럼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5천 대의 카메라 안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던 트루먼, 하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안락함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삶이었는데요.


과연 그는 평생을 살아온 세트장을 벗어나 진짜 인생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영화 <트루먼쇼>는 오는 토요일(1월 2일) 밤 10시 45분, EBS1 <세계의 명화>에서 방송됩니다.

문별님 작가hiphopsaddy@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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