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연수가 일라이와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근황을 전한 가운데 일라이가 양육비 지급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연수는 지난 1일 공개된 웹예능 '심야신당'에 출연해 전남편 일라이와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이날 지연수는 이혼을 하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히며 "경제적인 것들을 책임지고 있는데 힘들다. 신용불량자가 된 지 1년이 됐다. 신용불량자가 되고 나서 나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0년 동안 빚을 갚는 걸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출금도 부담이고 아이하고 월세집에 살고 있다. 지금 1년 정도 일을 못했다.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아르바이트 하던 공장이 있는데 마스크 포장하는 부업이었다. 그게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식을 못보는 엄마 입장에서 양치도 못하는 애를 보고 얼마나 애가 탔겠나. 자꾸 엄마를 찾는 아이 때문에 정말 미치겠더라. 신용불량자 되고 다 잃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죽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지연수는 "나에게 연하남이란?"이라는 질문에 "욕해도 돼요?"라며 분노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연수는 지난 2014년 11살 연하남인 일라이와 혼인신고를 하고 2017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부부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던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일라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연수와의 이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아내와 나는 헤어지기로 했다. 나는 현재 미국에 있고, (아들) 마이클은 그의 엄마와 한국에서 살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마이클을 볼 수 없지만 나는 가능한 한 그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아들)가 필요로 하는 아버지상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마이클과 그의 엄마가 행복하길 기도한다. 지난 몇 년 간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 지연수의 충격적인 근황이 알려지면서 일라이가 제대로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는 게 맞냐는 의혹이 빗발쳤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일라이의 말과는 달리 지연수 홀로 열악한 환경에서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된 만큼 그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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