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특징주

500만주 풀린 SK바이오팜…주가 '털썩'

"흑자전환은 2024년부터"

새해 첫 거래일 SK바이오팜의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6개월 간의 의무보유 기간이 종료돼 SK바이오팜 500만주가 시장에 한꺼번에 풀렸기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종전 거래일 대비 8.58%(1만4500원) 하락한 1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만9492주, 기관은 194만8588주를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 기준 기관의 매도물량은 3만666주였다. 반면 개인은 201만8561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SK바이오팜 492만3063주가 시장에 풀렸다. 의무보유 기간이란 공모주를 배정받는 조건으로 보유 주식을 특정 기간 안에 팔지 않겠다는 약정을 의미한다. 의무보유 기간은 짧게는 15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설정된다. SK바이오팜의 기관투자자 총 배정 물량은 1321만5717주다. 이 중 ▲631만920주 상장과 동시에 유통 ▲1만3700주 15일 확약 ▲26만2500주 1개월 확약 ▲170만5534주 3개월 확약 ▲492만3063주 6개월 확약 등의 의무보유 기간을 가진다.

 

특히 6개월 확약 물량이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37.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기관은 차익실현을 위해 이날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며 상장 종목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은 공모가(4만9000원) 대비 215.30% 증가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이 경쟁사 대비 고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단,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로 2023년까지 적자를 기록하지만, 2024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주력 약품인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가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현제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 직판되고 있고, 유럽과 일본은 기술 수출로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한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투자의견 하향에 대해 "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과 국내 대표 바이오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산정(리레이팅) 등을 고려했다"며 "상장 후 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서 경쟁업체 대비 고평가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UCB(세계 1위 뇌전증 약품업체)를 넘어서는 업체로 성장하겠지만, 이를 검증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월 재개되는 공매도에 제약·바이오 업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1월까지는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지만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2월부터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코로나 관련 재료도 줄어들고 있어 기존 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