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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휴지

  • 작성일 2007-09-29
  • 조회수 465

두루마리 휴지

 

 

순결한 냉소를

돌돌 말아쥔 채

빨간 코피를 흠뻑 마시는

백발 마녀

 

상반신은 NO처녀

하반신은 처녀라고

우기는 그녀의

올록볼록한 엉덩이

 

마지막 오줌 방울을

내뱉고 난 뒤

언제나 찾아오는

텅 빈 몸서리

 

화장실에서

정신없이 채우는

이등병의 건빵으로

포근한 공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