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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tvN '철인왕후' 방송캡쳐
신혜선이 돌아가기 위해 호수에 뛰어들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호수에 뛰어든 김소용(신혜선 분)을 철종(김정현 분)이 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소용은 철종, 조화진(설인아 분)의 앞에서 순원왕후(배종옥 분)에게 "사건의 중심인 제가 진실을 밝히겠다. 저는 자살하려했다"라며 "그러니 무고한 자들이 피를 흘리는 일은 없어야 할거다. 저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이것이 제가 항상 품고 다니는 유서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최진혁은 "어처피 난 오늘 돌아간다. 쑥대밭이 되든 말든"라고 생각했다.

순원왕후는 김좌근(김태우 분)에게 "중전이 나를 찾아왔었다. 호수에 빠지던 그날밤 말이다"라며 그날을 회상했다. 김소용은 "대왕대비 마마 저는 궁을 나가겠습니다. 저는 국모의 자리를 버텨낼 수 없다. 이리 불행하게 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고, 순원왕후는 "중전이 되어 가문에 이바지 하는 것 그것이 운명이고 존재 이유다. 스스로 올라온 것이 아니다. 그러니 스스로 나갈 수 없다. 죽어도 궁에서 죽어야 할거다"라고 말했던 것. 이어 순원왕후는 "목숨을 내 던질 만큼 중전의 자리가 싫었다면 오늘의 미친짓도?"라며 분노했다.

철종은 김소용을 자신이 오해하고 있는건 아닌지 혼란스러워했다. 철종은 "본래 악한 이들은 웃으면 다가오는 법이다. 중전의 태도로 알 수 있을것이다"라며 김소용을 찾아갔다. 그리고 김소용은 철종에 "내가 여기와서 한번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다. 내 편이던 가문에서까지 폐위 협박을 하네. 난 네놈 면상만 봐도 화가 나. 날 죽이려던 네놈 그리고 네가 사랑하는 연인까지 두사람 때문에 내가 죽게 생겼다"라며 화냈다.

조화진이 김소용과 호수에서 만났던 날을 회상했다. 김소용은 조화진에 "너는 오늘 밤 전하를 뵙지 못한다. 너는 내 모든 걸 뺏어야 직성이 풀리겠느냐. 나는 안다. 너의 거짓을 내가 아는 진실을 전하께서 아신다면 그때는 너도 나의 기분을 알게되겠지. 사랑하던 사람이 혐오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 기분을 거짓을 지키고 싶다면 궁을 떠나라"라고 경고했다. 이에 조화진은 "저의 약점을 아셨군요. 저의 거짓을 전하께 말해도 된다. 하지만 또 다른 진실을 밝혀야 할거다. 마마께서 전하를 죽이려하셨다고"라고 반박해다. 김소용은 "넌 모든걸 알면서"라며 "너도 반드시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 것이야"라고 말한 뒤 호수로 뛰어들었다.

철종은 김소용의 "무릎꿇고 빌거 아니면 찾아오지 마"라는 말을 떠올리고 "무릎 꿇는게 일상인 내가 정작 무릎 꿇어야 할 이에겐 못하고 있구나"라며 김소용에게 향했다. 그리고 철종은 김소용이 비를 맞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저 여인은 도대체 종 잡을 수가 없구나"라며 다가갔다. 철종은 "오늘은 영 감정이 상해 합궁은 하지 못하겠다. 혼자 주무시오"라며 김소용에게 우산을 넘겼다. 이에 김소용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라며 기뻐했고, 철종은 "자연스러웠다"라며 뿌듯해했다.

한편 늦은밤 김소용은 "홍연아 너 강남에 땅사는 유언은 꼭 지켜. 최상궁 나 때문에 고생 많았다"라며 몰래 호수로 향했다. 이어 김소용은 "이제 다 제자리로 돌아가는거야"라며 호수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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