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이원조 부부 방송 출연 예고
TV조선 부부 관찰 예능 ‘아내의 맛’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출연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연 예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아내의 맛’ 1·2부 시청률은 각각 5.6%와 11.2%(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 대비 2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4%다.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전날 방송에는 나 전 의원과 그의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딸 김유나 양의 일상이 담겼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얼마 남지 않은 화장품을 짜내고 입대를 앞둔 아들을 위해 ‘곰신(고무신) 카페’에 가입하는 등의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방송에 처음 출연한 그의 남편도 바닥에 앉아 발로 커피 분쇄기를 잡고 돌리는 등 꾸밈없는 모습을 공개했다.
나 전 의원에 이어 다음주 방송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그의 남편 이원조 변호사가 출연한다. 박 장관은 방송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아내로서의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박 장관은 방송에서 이 변호사의 첫 만남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시민단체에서는 두 정치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예능프로그램이 정치인 홍보수단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이들의 방송 하차를 촉구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네이버에서 부산일보 구독하기 클릭!
▶ '터치 부산' 앱 출시, 부산일보 지면을 내 손 안에!
▶ 부산일보 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