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은 임금의 하늘이다” 정도전-이방원 대결이 남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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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02.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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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이방원 대결이 남긴 메시지
드디어 피날레입니다.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역사 속 라이벌 열전 – 정도전과 이방원’ 편의 마지막인 제3화가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됐습니다. 조선 왕조 건립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진행된 이방원과 정도전의 대결은 어떻게 끝을 맺을까요. 두 사람은 최후까지 상대 동선을 엿보는 첩보전을 벌이며 서로 견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이 찾아옵니다. 과연 풍운아 정도전은 실록이 전하는 것처럼 비굴한 최후를 맞았을까요.


영상 바로가기 : https://youtu.be/u-AOdqvOhRk

조선시대에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신하는 왕이 될 수 없었습니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 해도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최고였죠. 왕이 될 수 없는 조선의 신하들은 재상이 되어 임금의 일탈을 통제하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운영하고자 결심했습니다. 그 이념적 기틀을 세운 인물이 바로 정도전이었죠. 그의 사상이 담긴 조선경국전에는 지금 봐도 가슴 서늘한 대목들이 나옵니다.

“대개 임금은 나라에 의존하고

나라는 백성에 의존하는 것이니

백성이란 나라의 근본이며

임금의 하늘인 것이다”

-조선경국전

“백성이 바로 임금의 하늘이다.”

600년 전의 인물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왕권보다 신권의 우위를 주장한 정도전은 요동정벌을 위해 왕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사병을 없애 버립니다. 왕자들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무기까지 빼앗죠. 왕자 이방원으로선 무장해제 당하는 순간입니다.

이때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태조 이성계의 후계자를 정해야 하는 시기, 태조는 의외의 선택을 합니다. 태조는 정실부인의 아들들이 멀쩡히 살아있음에도, 두 번째 부인 신덕왕후의 질긴 설득에 말려 막내아들 방석을 세자로 책봉합니다. 베갯머리 송사가 통한 거죠. 방석의 후견인 역할을 맡은 인물이 바로 정도전이었습니다. 야심가 이방원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이방원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역사 속 라이벌 열전 – 정도전과 이방원’ 마지막 화(제3화)는 당대의 라이벌 정도전과 이방원이 벌인 최후의 드라마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대결이 남긴 유산이 조선왕조 역사 전반에 걸쳐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보여 드립니다. 이방원이 왕위에 등극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서울 종로구청 주변에 지금껏 남아있는 두 사람의 대결과 갈등의 흔적을 만나게 됩니다. 영상을 시청한 뒤 직접 종로구청으로 나가 현장을 산책하며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영상 바로가기 : https://youtu.be/u-AOdqvOhRk

<예고>

신병주 교수가 진행하는 ‘역사 속 라이벌 열전’의 다음번 주제는 단종과 수양대군 편입니다. ‘정도전 이방원 편’과 마찬가지로 1,2,3화로 이뤄져 있습니다.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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