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한 김수민…2차 유출한 언론사들도 문제 [SW시선]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설상가상이다. 김수민 아나운서의 대본 유출 의심 이슈가 나온 가운데 해당 내용이 여과 없이 공개돼 2차 유포에 대한 걱정이 나온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수준 이하의 행동을 보여줬다.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펜트하우스2’에 특별 출연 소식을 알리면서 자신의 대사까지 공개했다. 해당 대사는 드라마의 내용을 요약할 수 있을 정도의 주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이후 분석과 재배포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원 영상에는 대사를 유추할 수 없도록 배속을 높였지만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재편집에 의해 내용이 고스란히 내용이 드러났다. 이후 문자화된 대사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삽시간 만에 퍼져나갔다. 3만 7800여명이 팔로우하는 김 아나운서의 계정은 평소에도 아나운서 계정 가운데 인기 채널로 속하는 편.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도한 언론들의 행태였다.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된 대사의 내용을 그대로 기사에 옮겨적거나 사진 파일로 첨부한 것이다. 김 아나운서의 경솔한 행동 자체를 보도하거나 꾸짖는 논조를 띠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유출을 동조한 꼴이 됐다. 이에 1차 유출은 김수민, 2차 확대 배포는 언론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평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드나들지 않는 이들까지 기사를 통해 해당 드라마에 대한 스포일러 테러를 당한 셈이다.
‘펜트하우스’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이다. 지난 5일 2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마지막회)의 폭발적인 시청률로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29일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자사 아나운서를 통해 대사 일부가 유출되면서 시작 전부터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SBS 측은 “스포일러와 관련된 입장은 없다”면서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며 쉬쉬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문제를 제기할 경우 대사 유출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 이는 오히려 광고 수익에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재촬영 요구 등 만만치 않은 현실 문제와 직면하게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특별 출연자들의 대본 유출 관련 전면 재교육이 요구된다. 더구나 언론사들의 경거망동한 취재 방식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펜트하우스2’는 이번 파고를 넘을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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