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신년사..."회복·도약·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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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11. 오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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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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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후 10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합니다.

올해 우리 정부가 어떤 기조를 가지고 어떤 정책에 주력할지,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등 당면한 현안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 신년사에 담길 내용 알아보지요. 나연수 기자!

한 해 국정운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밑그림이 나오는 날입니다. 어떤 내용에 방점이 찍힐까요?

[기자]
키워드를 뽑자면 회복, 도약, 그리고 포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신년사는 26~27분 분량으로 전해지는데요,

무엇보다 지난해 방역과 경제 지키기에 함께해준 국민께 감사를 표하고 새해 일상으로의 회복과 선도국가로의 도약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또 이 과정에 포용성을 강화하겠다는 각별한 각오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빠른 '일상 회복'이 새해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신년사를 통해 다음 달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시작해 코로나 위협에서 조속히 벗어나겠다는 정부의 계획과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오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생계 위기에 내몰린 국민을 위해 정부가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는지도 관심입니다.

위기 극복에 이은 경제 반등, 나아가 선도국가로의 도약은 문 대통령이 K-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계속 언급하고 있는 건데요.

도약의 발판으로 추진하는 것이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입니다.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에 시승했을 만큼, 집권 5년 차 역점을 둘 사업인데요.

기술과 친환경, 지역균형발전을 잇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새해 들어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이 나오면서 청와대의 입장이 관심이었는데요, 문 대통령이 오늘 관련해서 언급할까요?

[기자]
국회에서 사면론이 나왔지만, 지난 7일, 신년인사회에서 문 대통령이 '통합'을 이야기한 이후에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늘 신년사에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애초 문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는 '새해는 회복의 해, 통합의 해, 도약의 해'라고 말했던 것을, 신년사에서는 '회복'과 '도약'은 그대로 두되, '통합' 대신 '포용'이라는 단어에 힘을 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 대통령으로서는 지난해 검찰과의 갈등으로 불거진 국론 분열을 수습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마음을 한 데 모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지만, 자칫 정치적 오해를 사거나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어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어떤 구상을 내놓을까요?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해 교착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를 풀기 위한 새로운 해법이 나올지가 관심입니다.

더구나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당 대회에서 내놓은 발언이 주목을 끌었죠.

우리 정부를 향해 남측 태도에 따라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 것인데요.

대화나 관계 개선의 여지를 슬쩍 남겨둔 건데, 여기에 문 대통령이 어떻게 화답할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의 방역 협력을 이야기해 왔고, 최근 신년인사회에서도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신년사, 잠시 후 10시에 시작됩니다.

생중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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