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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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1987101일 한국에서 개봉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Alien)>은 출연진으로, 톰 스커릿, 시고니 위버, 베로니카 카트라이트, 해리 딘 스탠튼, 존 허트, 이안 홈, 야펫 코토 주연, 보라지 바데조, 헬렌 호튼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9.50, 네티즌 평점 9.11을 기록한 117분 분량의 SF공포영화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1979년 개봉됐으며, 5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SF영화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최우수 감독상), 3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음향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에서 수상했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에이리언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우주 화물선 노스트로모호(The Nostromo). 외계에서 귀중한 광물과 자원을 나르는 이 거대한 우주선에는 승무원 7명과 광석 2000만 톤의 화물을 싣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인공 동면을 취하고 있던 대원들은 서서히 프로그램된 컴퓨터에 의해 잠에서 깨어나는데 이들 중엔 2등 항해사인 엘렌 리플리(시고니 위버 분)도 있다.

혹성 LA-426 옆을 지날 때, 지적 생명체의 것으로 보이는 발신파를 포착한다. 이에 그녀는 승무원을 깨우고 혹성 탐사를 위해 3명의 승무원을 급파한다. 이 이상한 발신원은 거대하고 정체불명의 우주선이었으나 우주선은 이미 오래전에 파괴되어 썩고 있었으며 탑승 승무원들은 모두 미이라로 변해 있었다.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좀 더 안으로 들어간 조사반은 여기저기에서 계란 모양의 물체가 있는 산란실을 발견하고 궁금증을 갖는다. 그 중 캐인이 공격을 받고 실신한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실험을 하던 케인은 물체에 충격을 가하고 그 순간 물체로부터 작은 생물이 튀어나와 마스크를 녹이고 케인의 얼굴에 철썩 달라붙는다. 이들은 이 외계생물이 인간세포로부터 양분을 빨아 기생하는 존재임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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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이리언>은 우주화물선 노스트로모호가 항해 중에 대형 우주선이라는 폐쇄 공간 안에서 매우 공격적이고 인간의 양분을 빨아먹는 괴기한 외계생물체에게 습격당하는 승무원의 공포와 갈등을 줄거리로 다룬 작품이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서양 문화의 어느 것이 그 영향에서 자유로우냐마는, 신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준 신에게서 제목을 따 온 <프로메테우스>처럼 <에일리언>에서도 그리스 신화의 모티브를 확인할 수 있다. 리플리(시고니 위버)는 트로이 성() 안으로 목마를 들여오지 말 것을 주장했던, 그러면 트로이가 멸망할 것이라 예언했던 카산드라의 현현(顯顯)이다. 그러니까 에일리언의 숙주가 된 케인은 그 자체가 목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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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케인과 함장 등 동행을 노스트로모 호에 들이지 않는다. 그것이 다른 승무원들에게 병균을 옮길 수있으므로. 그녀는 예언을 할 줄 모르지만 정확한 상황분석을 갖고 냉정한 판단을 내릴 줄 안다. 아니, 그러고 보니 그는 노스트로모 호에서 유일하게 앞으로의 비극을 예감한 자였다. 그는 알 수 없는 신호를 분석한 후 애쉬에게 말한다. “이거, 경고 같은데?”

하지만 미래의 카산드라는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돌파하는 것을 택한다. 그래서 리플리를 두고 할리우드 최초의, 최고의 여전사라 칭하지만, 단순히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이라고 보기엔 리플리에 대한 함의는 크다. 리플리의 존재는 비단 남성 중심의 세계뿐만 아니라, 뉴튼 이후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기계론적 세계관에 대한 저항으로까지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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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론적 세계관은 우주를 하나의 거대한 시계로, 신은 시계를 설계한 시계공으로 본다. 전체는 부분의 합이며 때문에 전체는 부분을 넘어설 수 없다. 사회적으로 보면 개개인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 사회는 잘 돌아가게 되어있다. 혼수상태에 빠진 케인을 두고 함장과 리플 리가 벌이는 설전에서 함장의 입장이 그러하다. 리플리는 함장에게 케인의 처리를 애쉬에게만 맡겨 둘 거예요?”라고 항의하자 그는 과학적 결정은 애쉬가 하는 거야. 난 선체를 운영할 뿐이고!”라고 답변한다. 기계론적 세계관은 곧 과학에 대한 신봉으로 이어진다.

애초 노스트로모 호를 보낸 회사에서는 에일리언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것은 처음 보는 종이고 순수하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생명체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무기화할 수 있다면! 그래서 애쉬는 로봇으로 설정되었을 것이다. 기계론적 세계관에서 과학은 끝까지 중립적, 철저히 목표 지향적이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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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승무원의 희생은 고려사항이 아닐수 있다. 자본주의와 결합된 기계론적 세계관은 돈을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숭배하게 되는데, 새로운 임무에 반대하던 수리공 램버트와 파커가 월급 압류에 굴복했다 목숨을 잃는다는 설정 또한 의미심장하다. 그래서 리플리는 애쉬를 부수고, 거대한 기계인 노스트로모 호를 폭발시키고, 혼자 살아남는다.

<에일리언>에서 발견되는 또 한 가지의 그리스 신화는 오이디푸스 신화(혹은 콤플렉스)’이다. 애쉬는 케인의 배를 뚫고 나온 에일리언을 두고 케인의 아들.”이라고 명명한다. 아버지를 죽이고 아들. 발기된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겉모습 자체에서 아들의 아우라를 강하게 풍기는 에일리언은 결국 리플리와 단 둘이 남는다. 셔틀에 올라탄 에일리언의 생존과 이후 먹을거리(인간)에 대한 희망은 곧 어머니와 성()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그것이다. 그래서 리플리는 겉옷을 벗고 속옷만 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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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셔틀의 문을 열기 전 에일리언을 달래는 듯 리플리가 흥얼거리는 노래는 마치 자장가처럼 들린다. 그러나 아들의 욕망은 아버지의 법이 아닌 어머니에 그것에 의해 좌절당한다. 어쩌면 아버지의 힘이나 법 없이 어머니 홀로 질서를 잡을 수 있다는 웅변. 아버지에 대한 어머니의 승리는 노스트로모 호를 폭파시키는 리플리와 인공지능컴퓨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폭파를 멈추려는 리플리의 시도는 정당한 절차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컴퓨터에 의해서 막히는데, 그때 리플리는 인공지능컴퓨터를 향해 어머니!(mother)”라고 부른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결말까지 잘 만든, SF영화다. <에일리언>에서 발견되는 회사의 노동자에 대한 착취는 반세기 가까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발견되는 문제고 기계론적 세계관이 결국 지구온난화를 포함한 현재의 환경재앙을 불러 오지 않았던가. 이는 잘 만든, 그리고 쓰인 SF는 언제나 태곳적 신화에서 출발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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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을 맡은 시고니 위버(Sigourney Weaver)1949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1977년 영화 <애니 홀>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아바타1·2>, <라카>, <몬스터 콜>, <톰보이리벤저>, <고스트버스터즈>, <채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레드라이트>, <캐빈 인 더 우즈>, <어브덕션>, <황당한 외계인: >, <밴티지 포인트>, <빌리지>, <스노우 화이트>, <카피캣>, <에이리언1·2·3·4> 외 다수가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6년 제6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 2010년 제36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여우조연상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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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출을 맡은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은 1937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왕립예술대학에서 미술학과 영화학을 전공했고, 1962년 드라마 <Z Cars> 연출자로 데뷔했다.

영화로는 <애프터매스>, <>, <올 더 머니>, <마크 펠트: 더 맨 브로우트 다운 더 화이트 하우스>, <블레이드 러너 2049>, <에이리언: 커버넌트>, <모건>,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내가 잠들기 전에>, <아웃 오브 더 퍼니스>, <카운슬러>, <프로메테우스>, <A-특공대>, <로빈후드>, <바디 오브 라이즈>, <트리스탄&이졸데>,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어느 멋진 순간>, <킹덤 오브 헤븐>, <블랙 호크 다운>, <한니발>, <. 아이. 제인>, <델마와 루이스>, <블레이드 러너>, <에이리언> 외 다수가 있다. 수상경력으로 2002년 에미상 TV부문 우수 감독상, 2001년 제10MTV 무비어워드 최고의 영화상, 2001년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외 다수가 있다.

오늘 11() 22시부터 2310분까지 OCN Thrills에서 영화 <에이리언(Alien)> 1, 2310분부터 24시까지 2부가 방송된다.

<영화 에이리언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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