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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카페 점주들 울상, "재난지원금 고맙지만 매장운영 원해"

 

3차 대유행으로 전국에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도시가 침묵에 잠겼다. 특히 매장 실내 취식이 불가한 카페 업주들은 경제적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매장 내 취식 중단을 발표했다. 카페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고 점점 확산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계속해서 연장됐다. 이에 따라 카페들은 사실상 두 달 가까이 홀 운영을 할 수 없었다.

 

매장 취식이 중단된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10일 성남시 분당구 A카페 점주 B(42·남)는 주말임에도 한산한 매장을 보며 한숨만 내쉬었다. 1시간이 흐르는 동안 2명의 손님만이 매장을 찾았다.

 

B씨는 코로나19 발생한 뒤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로 매장 내 취식이 불가능해지면서 그나마 있던 손님마저 없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상황이 이렇자 카페 점주들은 단체행동에 나섰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형평성 없는 방역 규제에 굶어 죽는 카페 자영업자 살려 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또 ‘전국카페사장연합회’가 구성돼 서울 국회의사당 앞과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연일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11일부터 지급하는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276만 명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집합금지업총 11만 6000여명과 영업제한 업종 76만 2000여명이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을 지급받는다.

 

아울러 지난해 연매출이 4억 원 이하이면서 2019년보다 매출이 줄었으면 10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도 카페 매장 점주들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성남 정자동 카페거리의 한 업주는 “재난지원금 받는 것보다는 장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있는데, 빨리 거리두기 완화가 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수본에서 결정해 내려오는 상황이다보니, 우리만 완화하기가 쉽지 않다. 1월 17일까지는 지금의 상황을 함께 가야한다”며 “17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회의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중앙도 인지하고 있어 업주들의 의견을 반영한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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