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아버지, 서언·서준 못 알아봐…이휘재 홀로 눈물

입력 2017-05-07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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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아버지, 서언·서준 못 알아봐…이휘재 홀로 눈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 아버지가 손자 서언, 서준 쌍둥이와 아들 이휘재를 못 알아봤다.

7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휘재 가족이 KBS1 '가요무대'에 깜짝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휘재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이휘재는 "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해 함게 외식도 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 아버지가 가장 즐겨보시는 프로그램이 '가요무대'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꽃단장을 한 쌍둥이와 함께 방송국을 찾았다.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노래라는 것을 아는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함께 무대에 서자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휘재는 아이들과 함께 '가요무대' 대기실에 있는 태진아, 설운도를 찾아가 인사를 했다. 이휘재와 서언 서준은 설운도와 함께 '다함께 차차차'를 노래하며 무대를 준비했고 본 무대에서도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휘재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열창했다. 아버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은 듯한 감동적인 가사를 진심을 다해 불렀고 관객들에게도 "가족끼리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드시라. 행복하시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후 이휘재는 '가요무대'가 방송하는 시간에 맞춰 아버지와 프로그램을 봤다. 이휘재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가요무대'에 등장한 아들, 손자들의 무대를 봤다. 하지만 이휘재의 아버지는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누군지 모르겠느냐"는 이휘재의 애타는 질문에도 연신 "모르겠다"며 노래만 따라 불렀다. 이휘재는 혹시나 TV가 멀리 있어서 알아보지 못하나 싶은 마음에 TV 앞에 의자까지 끌어와 아버지를 모셨지만 아버지는 끝까지 아들을 알아보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상황을 모르는 서준은 할아버지의 곁으로 와 "이건 서준이고, 이건 나네"라고 말하며 TV 화면을 가리켰다. "할아버지 건강하세요"라고 말하며 애교까지 부렸다.

결국 아버지를 방으로 모셔다 드린 이휘재는 홀로 눈물을 흘렸다.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 아버지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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