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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취임…"중소벤처 중심 경제구조로 개선"

입력 : 
2019-04-08 19: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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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중기부 장관…"재벌개혁도 결국 상생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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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정부대전청사 3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의 제2대 장관으로 8일 취임한 박영선 장관은 "우리 경제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기업주와 근로자, 대형 유통사와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중기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자발적 상생 협력 ▲공정경제 구축 ▲다양한 플랫폼 만들기 ▲스케일업(Scale-Up·작은 벤처기업의 규모를 성장시키는 것) 펀드, 규제자유특구 조성 ▲스마트 공장 확대 ▲중소기업 복지·힐링센터 건립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중기부 조직 운영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의 명실상부한 상징 부처로서 그에 걸맞은 위상을 확립하겠다"면서 직원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는 '실·국장 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19세기 말 자동차가 등장했을 때 자동차를 말보다 느리게 다니도록 하고, 붉은 깃발을 든 마부들을 앞세웠던 영국의 사례를 언급한 박 장관은 "적기조례(붉은 깃발법)와 같은 규제가 21세기 대한민국에는 없는지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규제개혁 의지를 보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연결의 힘과 관점의 이동'"이라며 "중기부가 가진 다양한 지원 수단을 외부의 인프라와 적극 연결해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오는 9일 강원 산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외부 일정을 시작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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